[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495개) 기록을 보유한 '리빙레전드' 최정(38·SSG 랜더스)이 '국민타자'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역대 홈런 1위에 올라선 순간을 회상했다.
최정은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경신했던 날을 떠올렸다.
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서 SSG가 4-7로 뒤진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이인복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67홈런으로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최정은 468번째 홈런으로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최정은 “솔직히 민망했다”며 “우리 홈(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이기고 있을 때 468번째 홈런을 치고 싶었다”며 “기록이 다가오다 보니 사실 구단에서 뭔가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문학 홈에서 결국 못 쳤고, 사직에서 열린 경기서 그것도 지고 있는 가운데 홈런을 쳤다. 팀에 너무 미안하고 민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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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최정은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49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그는 총 495개의 홈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으로 2010년 한국시리즈를 꼽았다.
최정은 2010년 10월 16일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4회 말 문학경기장이었다. 차우찬을 상대로 역전을 만든 2점 홈런을 쳤다. 그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이다”고 밝혔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SK는 최정의 인생홈런이 된 투런포로 완벽한 승기를 잡았고, 4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번째로는 2017년 9월 13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홈런을 꼽았다. 당시 최정은 9-10으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에서 임창용의 투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드라마틱한 역전 만루 홈런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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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보유한 최정은 홈런 비결에 대해 “타격은 과학이다. 원심력으로 치는 것이지 누가 힘으로 치냐”라며 “눌러 맞으며 얼마나 스핀을 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나는 딱 홈런 거리만큼만 치는 느낌이 있다. 내가 치면 정적이 흐르는 느낌을 받는데, 관중들은 내 공이 안 넘어갈 거 같나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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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정은 정근우가 ‘우승반지 5개’를 언급하자 “형(정근우)의 2008년 올림픽 금메달이 너무 부럽다”라며 “그때 나도 타격 3위였다. 나갈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최정은 “최종 엔트리에도 있었다고 들었다. 근데 팀에서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김민재 선배(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에게 미안하다고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어린 최정 대신 베테랑 김민재가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고, 한국 대표팀은 전승 우승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근우는 “베이징 올림픽 4강서 일본을 이기고 축제 분위기에서 김민재 선수가 ‘우리 결승전 끝나고 즐기자’ 그 한마디에 팀의 분위기가 잡혔다. 그런 모습을 당시 김경문 감독 (높게) 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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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OSEN
최정은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경신했던 날을 떠올렸다.
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서 SSG가 4-7로 뒤진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이인복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67홈런으로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최정은 468번째 홈런으로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최정은 “솔직히 민망했다”며 “우리 홈(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이기고 있을 때 468번째 홈런을 치고 싶었다”며 “기록이 다가오다 보니 사실 구단에서 뭔가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문학 홈에서 결국 못 쳤고, 사직에서 열린 경기서 그것도 지고 있는 가운데 홈런을 쳤다. 팀에 너무 미안하고 민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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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최정은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49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그는 총 495개의 홈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으로 2010년 한국시리즈를 꼽았다.
최정은 2010년 10월 16일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4회 말 문학경기장이었다. 차우찬을 상대로 역전을 만든 2점 홈런을 쳤다. 그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이다”고 밝혔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SK는 최정의 인생홈런이 된 투런포로 완벽한 승기를 잡았고, 4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번째로는 2017년 9월 13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홈런을 꼽았다. 당시 최정은 9-10으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에서 임창용의 투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드라마틱한 역전 만루 홈런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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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보유한 최정은 홈런 비결에 대해 “타격은 과학이다. 원심력으로 치는 것이지 누가 힘으로 치냐”라며 “눌러 맞으며 얼마나 스핀을 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나는 딱 홈런 거리만큼만 치는 느낌이 있다. 내가 치면 정적이 흐르는 느낌을 받는데, 관중들은 내 공이 안 넘어갈 거 같나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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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정은 정근우가 ‘우승반지 5개’를 언급하자 “형(정근우)의 2008년 올림픽 금메달이 너무 부럽다”라며 “그때 나도 타격 3위였다. 나갈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최정은 “최종 엔트리에도 있었다고 들었다. 근데 팀에서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김민재 선배(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에게 미안하다고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어린 최정 대신 베테랑 김민재가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고, 한국 대표팀은 전승 우승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근우는 “베이징 올림픽 4강서 일본을 이기고 축제 분위기에서 김민재 선수가 ‘우리 결승전 끝나고 즐기자’ 그 한마디에 팀의 분위기가 잡혔다. 그런 모습을 당시 김경문 감독 (높게) 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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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