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신인왕 받겠네! ''김혜성, 2025 신인 탑 11명 중 한 명→2루에서 최고의 옵션'' 평가...개막전 합류에 줄곧 '청신호'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현지 매체가 선정한 '2025 최고의 신인 11명' 명단에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예상 성적을 바탕으로 '2025년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 11명'을 선정했다.

해당 명단은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가 WAR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신인 선수들로 구성됐다. 다만 이전 성적 예측에서 자주 다뤄졌던 사사키 로키(다저스)와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는 랫 로더(신시내티 레즈)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11명 중 7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머가 예측한 김혜성의 2025시즌 성적은 97경기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14도루 OPS 0.689, WAR 1.4였다.


매체는 "26세의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0.304의 타율과 211개의 도루를 기록한 그는 지난 3년 동안 2루수 부문 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해당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루에서 다저스의 최고 옵션이 될 수도 있고, 그가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센터 내야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팀은 그를 유틸리티 역할로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첫해에 리그 평균 이하의 타격 성적을 기록할 수 있지만(예상 wRC+ 97),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고(예상 타율 0.279, 삼진 비율 16.2%) 주루에서 위협을 주는 확실한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지난달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한 김혜성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가 트레이드로 이적하면서 팀 내에서 맡을 역할이 확실해졌다. 'MLB 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에서 김혜성을 다저스의 예상 베스트 라인업에 올렸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시즌 구상에 관한 인터뷰에서 이름을 언급하는 등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가능성엔 줄곧 청신호가 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와 다저스 간의 재계약으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에르난데스는 올해로 다저스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는 베테랑이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지난 2020시즌과 2024시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드는 데 크게 공헌했다. 팀 내 존재감이 적지 않은 데다 수비 활용도가 워낙 높은 선수이기에 경쟁자 김혜성이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다행히 에르난데스의 합류가 김혜성의 입지에 큰 영향은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에르난데스의 합류가 발표된 이후인 지난 11일 다저스의 올 시즌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며 김혜성을 2루수-9번 타자 자리에 올려놨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도 같은 날 다가올 도쿄 시리즈 다저스의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김혜성이 2루수-9번 타자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거기다 가장 공신력 있는 현지 매체가 김혜성을 '탑급 신인'으로 분류하면서 김혜성의 개막전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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