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오타니, 또 포르쉐 쐈다! 그런데 차의 상태가...로버츠 감독 '빵' 터졌다 ''오 마이 갓!''
입력 : 202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통 큰 '포르쉐' 선물을 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로버츠 감독은 다소 어이없는 차 크기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다저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로버츠 감독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주차장에 등장한 로버츠 감독은 자신의 차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작은 하늘색 포르쉐 장난감 차를 보고 웃으며 셀카를 찍었다. 이후 본인 차를 찾지 못해 당황하던 로버츠 감독은 촬영 중인 스태프를 발견하고 "오 마이 갓!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놀라며 "오타니에게 당했네. 오타니가 꾸민 일인가? 내가 차를 갖고 싶다 했더니 이렇게 됐네"라고 웃었다.

이후 오타니와 로버츠 감독은 각각 장난감 차에 앉아 손가락으로 브이(V) 포즈를 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오타니가 유아용 포르쉐 자동차로 장난을 친 것은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타니의 행선지로 다저스가 떠오르자 조 켈리는 자신의 등번호 17번을 기꺼이 양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켈리의 아내도 자신의 SNS에 오타니에게 17번을 내주고 남편의 등에는 99번을 쓰는 유머러스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덕분에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에인절스 시절 등번호인 17번을 그대로 달 수 있게 된 오타니는 자신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브랜드 '포르쉐'의 고급 스포츠카를 켈리 아내에게 선물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억 원 중반에서 2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부부가 받은 스포츠카가 부러웠던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보유한 일본 태생 다저스 선수 최다 홈런 기록(7개)를 오타니가 경신한다면 새 차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타니는 한 손에 잡히는 분홍색 작은 포르쉐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했다.


로버츠 감독은 "포르쉐 스포츠카는 감독실 책상 위에 주차되어 있다. 내가 어떤 차종이 좋은지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타니가) 멋진 장난감 포르쉐를 줬다"며 웃어넘겼다. 당시 진짜 차를 선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생각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오타니는 꼼짝없이 포르쉐를 선물해야 할 위기(?)에 몰렸다. 결국 오타니는 첫 번째 선물이었던 장난감 포르쉐보다 더 크고 운전도 가능한 유아용 포르쉐 자동차를 로버츠 감독에게 깜짝 선물로 안겨줬다. 해당 모델은 실제 포르쉐 공식 홈페이지 숍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가격은 215달러(약 31만 원)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후안 토리비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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