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절친' 41세 베테랑의 '터너 타임'은 계속된다...컵스와 1년 600만 달러 계약
입력 : 2025.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터너 타임' 저스틴 터너(41)가 다시 내셔널리그(NL)로 돌아와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터너는 시카고 컵스와 1년 600만 달러, 인센티브 25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컵스가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전에서 실패하자 프런트는 벤치를 강화하기 위해 터너를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MLB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204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은 터너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츠(2010~2013년) 시절까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터너는 LA 다저스에서 뒤늦게 잠재력이 폭발했다.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4년 109경기 타율 0.340 7홈런 43타점 OPS 0.897을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 터너는 이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중요한 승부처에서 결정적 홈런을 날려 '터너 타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선발 등판 때 좋은 활약을 펼쳐 '류현진 도우미'로 한국 팬들에게는 친숙한 터너는다저스에서 9시즌(2014~2022) 동안 1,075경기 타율 0.296 156홈런 574타점 OPS 0.86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22시즌 종료 후 다저스가 1,600만 달러(약 213억 원)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터너는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됐다.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는 평가를 받은 터너는 보스턴과 1+1년 2,170만 달러의 FA계약을 맺고 13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로 돌아갔다.

2023년 터너는 146경기 타율 0.276 23홈런 96타점 OPS 0.800을 기록하며 노쇠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2024년 옵션을 실행할 경우 1,34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터너는 보스턴 잔류 대신 67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다시 FA시장에 뛰어들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새롭게 출발한 터너는 91경기 타율 0.256 6홈런 31타점 OPS 0.722의 성적을 남기고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2024시즌 139경기 타율 0.259 11홈런 55타점 OPS 0.737을 기록한 터너는 2025시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어렵게 새 팀을 찾았다.



MLB.com은 '터너는 지난 2년간 주 포지션이었던 1루에서 좌타자 마이클 부시를 보조할 우타자로 활약할 수 있다. 컵스는 부시를 뒷받침할 마땅한 백업 선수가 없어 유틸리티 자원인 존 버티에게 그 자리를 맡길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터너는 3루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포지션의 유력한 주전 후보인 신인 맷 쇼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다. 쇼는 빅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터너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며 베테랑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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