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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28)가 부상을 털고 일어나 득점포까지 가동한 이토 히로키(25)를 꼬옥 안아줬다.
뮌헨은 24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승점 58점으로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50)과 격차를 8점 유지하며우승 트로피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안정적으로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왼쪽 풀백으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가 나섰는데, 김민재와 호흡도 좋았고 뮌헨 데뷔골을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토는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뮌헨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득점이 터지자 김민재가 이토에게 달려가 안아주며 격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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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이 일본 선수는 뮌헨에서 오랫동안 불운한 남자였다. 프랑크푸르트전 득점으로 뮌헨 역사에 작은 이름을 새겼다”고 조명했다.
이토는 2021년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VfB 슈투트가르트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빠르게 정착하며 슈투트가르트 통산 97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뒷받침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정우영(1. FC 우니온 베를린)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벼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이토는 중앙 수비수와 왼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만능 자원으로 2024년 여름 뮌헨 이적을 결정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과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FC 뒤렌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다쳤다. 검사 결과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시 막스 에베를 단장은 "매우 쓰라린 타격"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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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언론도 뮌헨도 이토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당시 김민재보다 우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초 재수술을 받았고, 올해 러닝 훈련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3월 복귀가 유력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최근에 돌아왔다. 2월 13일 셀틱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경기력과 자신감이 확실히 붙은 모습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이토가 이적 후 세 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프랑크푸르트전 퍼포먼스는 클럽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