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서 추악한 성범죄자’ 다니 알베스의 끝없는 추락...전 소속팀, 최대 93억 원 보상 요구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렇게까지 추락할 수 있을까. 한때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에서 한순간에 범죄자가 된 다니 알베스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비사커’는 6일(한국시간) “알베스가 전 소속 구단인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이하 UNAM)로부터 스포츠중재재판소(TAS)에 소송을 당했다”며 “2022년과 2023년 사이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소당했다”고 전했다.

알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에서 23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결국 2024년 2월 바르셀로나 지방 법원은 알베스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알베스는 판결에 불복하며 곧장 항소했다.

징역형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알베스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닥쳤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알베스가 계약서의 행동 강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는 클럽의 평판을 실추시킨 것도 포함됐다”며 “UNAM이 알베스에게 최대 600만 유로(약 93억 원)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알베스는 2000~2010년대를 대표하는 라이트백이다. EC 바이아에서 프로 데뷔하며 두각을 드러낸 알베스는 프로 2년 차만에 스페인 명문 세비야로 이적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활약하며 이름을 떨쳤다.


라리가에서 정점을 찍은 알베스는 세계 최고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옷을 입고 전성기를 보냈다. 이 기간 동안 알베스는 라리가 우승 6회,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후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상파울루에서 활약하다 38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깜짝 복귀하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2022년 UNAM으로 이적하며 안락한 말년을 보내는 듯했다.


그의 난잡한 사생활이 발목을 잡았다. 알베스는 명실상부 최고의 라이트백이라 봐도 무방하다. FIFPro 월드 XI에 8회 선정되기도 했으며, 골닷컴에서 공개한 2010년 최고의 수비수 3위에 위치한 알베스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20년간의 커리어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알베스의 심리는 2025년 3월 25일에 예정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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