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이 통했나?...에베를 단장, “팀 위에 선수는 없다”→'한국 사랑' MF 허겁지겁 재계약!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 차기 주장감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행보다.

과거 뮌헨에서 활약한 디트마어 하만은 7일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뮌헨의 관점에서 볼 때, 키미히 재계약 과정은 너무 어설프다”고 전했다.

키미히의 재계약 과정은 오랜 진통을 겪었다. 이미 간판 스타들은 진작 재계약을 끝마쳤다. 뮌헨 보드진은 마누엘 노이어와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라는 굵직한 거물들의 재계약을 연속으로 이끌어내며 ‘차기 주장’ 키미히까지 손쉽게 연장 계약을 성사시키는 듯했다.

키미히 본인조차도 다수의 독일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뮌헨 잔류 의지를 피력했으나 그의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결국 뮌헨 보드진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지난 1일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클럽 위에 있는 선수는 없다”며 재계약을 끄는 키미히를 저격하며 강력하게 나왔다.

보드진의 압력이 통한 모양이다. 현재 키미히의 재계약은 매우 근접한 상태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키미히와 뮌헨이 2029년까지 계약 연장에 완전 합의에 성공했다”며 “최종 계약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서명 및 공식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미히의 오랜 줄타기의 결과 팀내 최고의 주급과 계약금이 예상된다.

키미히가 계약 과정에서 보인 행보로 팬들은 뿔이 났다. 팬 커뮤니티를 통해 “키미히는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그냥 떠나라”, “더 이상 우승 타이틀을 원치 않는거냐”는 등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키미히는 여전히 뮌헨에 필요한 존재다. 중원의 살림꾼이자 베테랑으로 올 시즌 23경기 출전 1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정확도 93%, 터치 2808회 달성하며 평점 7.95를 기록할 정도로 보이지는 않는 곳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같은 포지션에 위치한 주앙 팔리냐가 11경기 출전 0골 0도움, 평점 6.81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키미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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