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 허율, “박주영 코치님과 미팅” 멀티골 원동력
입력 : 2025.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호랑이의 앞발 허율이 울산 HD의 3연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서 허율의 멀티골에 힘입어 제주 SK에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수훈 선수에 선정된 허율은 “현대가더비 승리 이후 일주일 동안 제주전을 준비했다. 잘 준비했던 게 경기장에서 나와 승리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33경기에 나서 2골이었던 허율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4경기 3골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해에는 센터백으로 뛴 경기가 많았다. 울산에 와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하고 있다. 감독님이 ‘찬스가 많이 올 것’이라고 하셨다. 잘 준비하면 득점 기회가 분명히 올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백을 경험하고 나서 공격수를 하는데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우승팀인 울산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좋은 감독님,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느 순간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허율은 머리로 발로 한 골씩 넣었다. 전반 32분 이진현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25분에는 금호고 선배인 엄원상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허율은 “훈련할 때 득점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엄)원상이 형이 올릴 것 같아서 뛰어 들어갔다. 내게 ‘축하한다’고 하더라. 나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다음에 원상이 형, (이)희균이 형의 도움을 받으면 신발 닦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웃었다.

울산이라는 빅클럽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게 부담 없으냐는 물음에 허율은 “감독님은 공격수라면 득점을 해야하고, 나도 포인트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찬스는 분명히 온다. 박주영 코치님과 경기 후에 미팅을 한다. 지난 경기(전북)에서 득점을 못했지만, 이번에 득점을 해서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