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음 시즌도 주전 경쟁 이상 무! 포스텍 '유력 후임' 후보의 극찬!...''SON은 똑똑한 선수''
입력 : 202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입지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누가 봐도 손흥민이었다. AZ 알크마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의식한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선택으로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팀이 0-1로 지고 있는 후반에 투입됐다.


들어오자마자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37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31)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영리하게 반칙을 유도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를 속이며 중앙으로 깔끔하게 성공시켜 2-2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날린 본머스의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다이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똑똑했다.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됐는데 선수가 반칙을 잘 유도했다"라며 손흥민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는 상대 팀조차 인정할 만큼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라올라 감독이 현재 경질이 유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력한 후임 후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언은 손흥민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3일 간격으로 탈락하며 이제 유로파리그 밖에 남지 않았다. 심지어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1로 패배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과 그 후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이라올라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였던 본머스를 6위까지 끌어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유럽 대항전 진출도 가능하다.

매체는 '이라올라 감독이 본머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시즌 도중 토트넘이 영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은 비교적 적은 위약금으로 데려올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라며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이 이라올라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이라올라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다면, 손흥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라올라 감독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강조하는데, 이는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무엇보다 이날 이라올라 감독이 경기 후 선수를 극찬한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을 핵심 전력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감독이 바뀌는 최악의 상황이 되더라도 다음 시즌 손흥민의 주전 경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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