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주먹질+발길질+박차기' 난동 부린 HWANG 동료, 결국 빅클럽 이적 무산 위기!
입력 : 202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한 마테우스 쿠냐(26·을버햄튼 원더러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쿠냐를 노리고 있던 아스널이 영입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미켈 아르테타(43) 감독이 선수의 성격에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쿠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팀이 강등권에 머물러 있을 때도 홀로 제 몫을 다하며 울버햄튼을 강등권 탈출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격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린 아스널이 쿠냐 영입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특히, 쿠냐가 재계약 시 삽입한 바이아웃 조항 덕분에 이적이 비교적 쉬워 보였고, 시즌 종료 후 그의 아스널행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쿠냐의 바이아웃 금액은 6,250만 파운드(약 1,130억 원)다.

그러나 아스널은 공격수 영입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쿠냐의 잦은 기행과 퇴장 문제로 인해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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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는 2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5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분을 참지 못하고 케르케즈에게 주먹질, 발길질, 박치기까지 시도했다.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즉시 퇴장당했다.

핵심 선수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은 분전하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패배하며 FA컵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 규율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르테타 감독이 순간적인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쿠냐를 선호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선택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사건 이후 아스널이 베냐민 셰슈코(22·RB 라이프치히) 영입 가능성이 높아지며 쿠냐의 이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7일 '아스널이 셰슈코 영입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셰슈코는 2029년까지 새 계약을 맺었다. 독일에서는 이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소문이 있다' 라며 아스널이 쿠냐를 대신할 공격수의 영입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쿠냐는 재계약 당시 이적을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던 만큼, 이번 행동을 후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순간의 감정 조절 실패가 빅클럽 이적의 기회를 날려버린 셈이다.

사진= 골닷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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