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8강 진출? 그럼 뭐하나, 이강인 평가는 '꽝'…연장 교체 투입→팀 내 평점 '최하위' 수모
입력 : 2025.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합산 스코어 1-1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눈부신 활약으로 4-1 승리를 챙겼다.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역대급 이변'을 연출한 PSG지만 국내 팬들은 기쁘지 않다. 연장 전반 교체 출전한 이강인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 올겨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합류 이래 입지가 좁아진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연장 후반 10분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알리송 베케르의 정면을 향했다. 연장 후반 13분 중거리슛은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며 알리송의 품에 안겼다. 승부차기에서는 일찌감치 승패가 갈린 탓에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2%, 유효슈팅 2회, 박스 안 터치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0% 등 수치를 기록하며 평점 6.1을 받았다. 이는 PSG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패한 리버풀까지 통틀어도 이강인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5명(커티스 존스, 디오구 조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코디 각포, 다르윈 누녜스)뿐이다.


냉정히 봤을 때 현재로서 이강인이 반전 국면을 맞을 확률은 없다시피 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2차전에도 1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중원은 굳건했고, 흐비차-뎀벨레-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룬 공격진 역시 견고해 흔들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아무래도 '이적'이다. 프랑스 매체 '풋10'은 7일 "이강인의 PSG 커리어가 몇 주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올여름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한동안 조커 역할을 수행한 이강인은 요 근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조명한 바 있다.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팀은 아스널, 토트넘 핫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알 샤바브 등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