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4관왕’ 꿈꿨던 리버풀에게 남은 것은 이제 리그 우승뿐…원인은 얇은 선수층+살라 의존?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리버풀은 한때 4관왕을 꿈꿨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우승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 보강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 2.0'이라 명명한 현 스쿼드를 이어받은 아르네 슬롯 감독은 팀 개편보다는 기존 명단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리버풀은 현재 2024/25 프리미어리그에서 12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에 패하며 16강 탈락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카라바오컵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계속된 탈락의 원인으로 얇은 선수단이 지목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24명)보다 적은 선수를 기용한 팀은 노팅엄 포레스트(23명)뿐이다. 또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팀 중 경기 당 선수 변화가 가장 적었던 것도 리버풀이다.

이에 전 리버풀 소속 캐러거는 “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큰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선수단을 신뢰해야 한다"며 "다음 시즌에는 보강을 통해 가용 가능한 선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의 또 다른 문제점은 모하메드 살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4골에 관여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필드골이 없으며, 단 한 개의 도움만 기록하는 등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



다른 공격수들은 살라가 부진할 때 그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 디아즈는 최근 19경기에서 단 1골, 다르윈 누녜스는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의 기복이 심하다.

디오구 조타는 부상으로 인해 12월 중순 이후 리그에서 단 3골을 넣었고, 코디 각포 역시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살라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 공격진 보강이 시급하다. 특히 알렉산더 이삭과 같은 이름이 영입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원과 수비진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슬롯 감독이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 보강이 필수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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