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맨체스터 형제, 유소년 선수 나이 조작 논란 제기…구단은 “윤리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생각” 반박
입력 : 2025.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속한 일부 선수들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등록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현재 맨유와 맨시티 유소년 팀에 소속된 외국 출신 선수 6명의 나이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문제가 제기된 선수 중 세 명은 이미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문서 자료들이 나오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해당 선수들의 나이가 조작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발견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의 부모들은 이 문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현재 해당 선수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 있고 미성년자이기에 보호 받을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맨유와 맨시티가 나이 조작을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했다는 사실도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조작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위반 문제로 이어진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의 법적 보호자가 축구와 무관한 이유로 이주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이주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로 인해 아카데미 선수들의 보호자들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프리미어리그의 유소년 선수 보호 책임자들에게도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한 학부모는 19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가 자신보다 4~5살 나이가 많은 선수들과 경기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단순한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며 "상대가 더 크고, 힘도 더 세다면 충돌 시 부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와 맨시티 측은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및 영국 내무부도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맨유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수 보호 및 윤리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유소년 선수들의 영입과 등록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현재 기량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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