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프랑크 리베리(41)는 그날의 치욕을 잊지 않고 있었다. 2013년 발롱도르 수상자 논란이 빚어졌던 순간을 회고했다.
리베리는 22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픔은 여전히 생생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완벽한 한 해였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당시 발롱도르 논란은 영원히 불공평하게 남을 것이다. 나는 도저히 투표가 2주 이상 연기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덧붙여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항상 나를 존경했다. 겸손히 말하자면, 2013년에는 부러울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2/13시즌 리베리를 따라올 자는 아무도 없었다. 43경기 11골 18도움을 올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베리는 발롱도르 수상에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해당 연도 경쟁자였던 호날두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으며, 메시 마저 라리가와 트레블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우승하는데 그쳤다. 기자단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리베리는 스스로도 수상을 확신한 듯 발롱도르 장식장을 미리 구비해놓은 정도였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리베리의 수상이 가까워지자 요제프 블라터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투표 기간 14일 연장’을 선언한 것이다. 블라터 회장은 연기 사유로 투표율 저조라고 해명했지만 의구심은 더욱 증폭됐다. 결국 리베리는 호날두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며, 메시에게도 밀리며 3위를 차지했다.
치욕을 겪은 리베리는 앙금이 가시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를 비롯해 지난해 역시 발롱도르 수상과 관련해 목소리를 낸 적 있다. 당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의 수상이 확실시되자 레알 선수들은 단체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리베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사진=프랑크 리베리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베리는 22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픔은 여전히 생생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완벽한 한 해였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당시 발롱도르 논란은 영원히 불공평하게 남을 것이다. 나는 도저히 투표가 2주 이상 연기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덧붙여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항상 나를 존경했다. 겸손히 말하자면, 2013년에는 부러울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2/13시즌 리베리를 따라올 자는 아무도 없었다. 43경기 11골 18도움을 올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베리는 발롱도르 수상에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해당 연도 경쟁자였던 호날두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으며, 메시 마저 라리가와 트레블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우승하는데 그쳤다. 기자단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리베리는 스스로도 수상을 확신한 듯 발롱도르 장식장을 미리 구비해놓은 정도였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리베리의 수상이 가까워지자 요제프 블라터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투표 기간 14일 연장’을 선언한 것이다. 블라터 회장은 연기 사유로 투표율 저조라고 해명했지만 의구심은 더욱 증폭됐다. 결국 리베리는 호날두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며, 메시에게도 밀리며 3위를 차지했다.
치욕을 겪은 리베리는 앙금이 가시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를 비롯해 지난해 역시 발롱도르 수상과 관련해 목소리를 낸 적 있다. 당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의 수상이 확실시되자 레알 선수들은 단체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리베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사진=프랑크 리베리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