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더비전 맞아?’ 최악의 맨체스터 더비, 맨유 레전드들도 뿔났다…“친선 경기인 줄 알았어!”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주 바쁜 여름을 보낼 예정이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더비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더비는 세계 최고의 로컬 더비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81년에 시작돼 무려 144년의 역사를 지녀 셀 수 없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이날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반등을 노리는 맨유와 점점 추락하는 맨시티의 현 상황은 어떤 이변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전반적인 경기 분위기는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이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남긴 말이 설명해 준다. 킨은 “오늘 경기는 맨체스터 더비가 아니라 친선 경기인 줄 알았다”며 비꼬는 듯 평가했다.


맨유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한마디 남겼다. 스콜스는 “양팀 모두 승리할 정도로 경기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높은 점유율을 가졌고 맨유는 역습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 이외에 많은 부분은 빨리 리그가 끝나야 할 것 같았다”며 비판했다.

이 부분은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도 인정했다. 경기 종료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아모링은 “경기에서 이길 기회가 몇 번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낮은 지역에서 수비 후 역습하는 전략을 시도했다. 우리는 득점 기회가 더 많았고 맨시티는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양 팀 모두 우승을 걸고 싸우는 것이 아니면 경기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더 큰 목표를 위해 싸우게 된다면 경기력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마찬가지로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수가 많았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만, 결과는 만족할 수 없다. 우리는 승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추가로 “나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다. 나는 주장이기 때문에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다. 나는 맨유라는 팀의 수준에 맞는 주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주장으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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