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26)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다.
윤성빈은 8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피안타 없이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퓨처스 등판이었다. 윤성빈은 지난 2일 상동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팀이 4-10으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이닝 첫 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바로 다음 타석 고승완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1이닝 동안 던진 38구 중 22개가 볼이었고, 그날 내준 4개의 볼넷 중 3개가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두 번째 등판에선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초 선두타자 어준서를 땅볼로 돌려세운 이후 권혁빈과 양현종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롯데는 바로 다음 공격 이닝에서 윤동희의 볼넷, 김동혁에 안타에 이은 최항과 김동현의 희생타로 2점을 리드했다.
윤성빈은 2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을 루킹 삼진, 심휘윤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다음이 문제였다. 2아웃을 선점한 상황에서 윤성빈은 후속타자 주성원, 김동헌, 이재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그리고 다음 타자 변상권의 뜬공 타구에 중견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역전을 허용한 윤성빈은 3회 정우준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양 팀의 공방으로 8회 7-7 동점을 이뤘고, 9회말 롯데의 마지막 공격에서 윤동희가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마무리됐다.
윤성빈은 이날 총 47구를 투구했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24개, 볼이 23개였다. 수비 실책으로 실점해 자책점이 올라가진 않았으나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전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윤성빈은 특유의 우월한 신체 조건과 강력한 구위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018시즌 18경기에 등판한 이후 1군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큰 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투구폼 수정을 거듭한 그는 오히려 제구 불안만 더 키우는 최악의 결과를 마주했다.
최근 4시즌 동안 퓨처스 평균자책점이 8~10점대를 오갔던 윤성빈은 올 시즌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하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성빈은 8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피안타 없이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퓨처스 등판이었다. 윤성빈은 지난 2일 상동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팀이 4-10으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이닝 첫 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바로 다음 타석 고승완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1이닝 동안 던진 38구 중 22개가 볼이었고, 그날 내준 4개의 볼넷 중 3개가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두 번째 등판에선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초 선두타자 어준서를 땅볼로 돌려세운 이후 권혁빈과 양현종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롯데는 바로 다음 공격 이닝에서 윤동희의 볼넷, 김동혁에 안타에 이은 최항과 김동현의 희생타로 2점을 리드했다.
윤성빈은 2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을 루킹 삼진, 심휘윤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다음이 문제였다. 2아웃을 선점한 상황에서 윤성빈은 후속타자 주성원, 김동헌, 이재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그리고 다음 타자 변상권의 뜬공 타구에 중견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역전을 허용한 윤성빈은 3회 정우준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양 팀의 공방으로 8회 7-7 동점을 이뤘고, 9회말 롯데의 마지막 공격에서 윤동희가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마무리됐다.
윤성빈은 이날 총 47구를 투구했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24개, 볼이 23개였다. 수비 실책으로 실점해 자책점이 올라가진 않았으나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전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윤성빈은 특유의 우월한 신체 조건과 강력한 구위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018시즌 18경기에 등판한 이후 1군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큰 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투구폼 수정을 거듭한 그는 오히려 제구 불안만 더 키우는 최악의 결과를 마주했다.
최근 4시즌 동안 퓨처스 평균자책점이 8~10점대를 오갔던 윤성빈은 올 시즌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하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