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민재' 결국 '돈' 때문에 푸대접, ''3년 전이었다면''...25년 원 클럽맨 떠난다 '튀르키예, 리그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
입력 : 2025.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25년 원 클럽맨 토마스 뮐러와 결별한다. 안타까운 결별 배경엔 돈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입장도 이해는 가나 그가 쏟은 시간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쉬운 마무리임에 틀림없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직접 움직이고 있다. 그는 뮐러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올여름 페네르바흐체가 영입 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골닷컴은 튀르키예 '스포르크스' 보도를 인용해 "두산 타디치가 페네르바흐체를 떠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뮐러를 낙점했다"라고 전했다.

뮐러는 자타공인 뮌헨 레전드다. 지난 2008/09 시즌 데뷔해 단 한 번의 이적도 없었다. 같은 기간 뮌헨은 구단 역사에 손에 꼽을 전성시대를 열었다.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특히 2012/13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간 쌓아온 경력과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뮐러만큼은 뮌헨에서 은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축구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흔하지 않은 원 클럽맨의 친정팀 은퇴가 이뤄질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뮌헨은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뮐러를 붙잡지 않았다. 심지어 그가 직접 재계약 의사를 피력했음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엔 애석하게도 돈이 주요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1일 "뮌헨은 뮐러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엔 구단의 재정적인 이유가 포함됐다.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이 밝힌 사실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만일 뮌헨의 재정 상황이 3년 전과 같았다면 뮐러 건의 경우 결정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구단은 분명히 돈을 절약해야 한다. 우리가 쓸 수 있는 남은 돈이 많지 않다. 재정 상황 등을 두루 고려해 내린 결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맥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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