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모래 폭풍’ 유럽 덮친다!...3,238억 원 오일 머니 쾌척→밀란 브라더스, 알 에티파크 이적 가능성↑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 폭풍이 또다시 유럽 무대를 덮칠 것으로 전망된다. AC 밀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테오 에르난데스(27)와 하파엘 레앙(25)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3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니콜라스 쉬라 기자의 보도를 인용,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은 테오를 품기 위해 엄청난 제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중 알 에티파크가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테오와 레앙에게 무려 2억 유로(약 3,238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파격적인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카림 벤제마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는 다가오는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를 위한 일환으로 파악된다.

엄청난 이적료에 밀란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피차헤스’는 “밀란 보드진은 이적료가 부합한다면 두 선수를 놓아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수의 핵심인 테오와 레앙의 이탈은 밀란에 있어 뼈아프다. 테오는 2019/20시즌 밀란에 합류해 현재까지 밀란 통산 258경기 34골 42도움을 뽑아내며 유럽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레앙 역시 테오와 같은 시기 영입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56경기 68골 42도움을 올리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밀란은 거부할 수 없는 이적료로 심각한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물론 최종 결정은 두 선수에게 달려있다. 매체에 따르면 테오는 밀란과 2026년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며, 테오 역시 잔류를 표명하고 있다.


레앙도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고 주가를 올리며 아스널과도 연결되는 등 프로로서 정점에 올라서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막대한 이적료만을 생각하고 쉽사리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할 가능성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지속적으로 이적설이 불거지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가 스포츠적 사업 규모 확대와 월드컵 유치를 위해 대형 이적을 준비하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365스코어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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