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만큼 놀라운 소식이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이강인(24)과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풋붐'은 19일(한국시간) "PSG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리그 1,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 우승을 꿈꾸는 동시에 밝은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전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며 핵심들의 재계약을 우선순위 삼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3명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루카스 베랄두,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강인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의 다재다능함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드필드진과 윙어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적을 옮겼다. 통산 77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의 경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41경기 6골 5도움을 올렸으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겨울 이적시장 기점으로 다소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애초 PSG 또한 올여름 이강인을 향한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방침이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과거 보도를 통해 "PSG 스타가 짐을 싸고 있다. 올 시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이강인은 더 이상 잔류하지 않을 것"이라며 "PSG는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다만 좋은 기세는 몇 명의 희생양을 낳았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강인이 대표적 예시다. 구단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선호하나 어떠한 형태의 이적이라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신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이강인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을 연결 지어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몇 주 사이 기류는 또 한 번 바뀐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매각을 고려하면서도 아시아 시장에서 지닌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 영입을 놓고 PSG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0만 유로(약 812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