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체중 관리 실패와 훈련 태도 문제로 공개 비판을 받았던 칼빈 필립스(29·입스위치 타운)가 다가오는 시즌, 승격을 확정지은 친정팀 리즈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트리발풋볼'은 28일(한국시간) '더 선' 보도를 인용해 "필립스는 3년 전 리즈를 떠났지만, 맨시티 이적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높은 요구사항과 클럽 내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로 인해 리즈가 필립스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필립스는 리즈 유스 아카데미 출신으로 팀에서 프로 데뷔까지 이룬 '성골 유스'다. 2부 리그 시절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두 시즌 연속 PFA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팀의 빌드업을 주도하며 핵심 역할을 맡았고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그리고 2022-23시즌 맨시티가 이적료 4,900만 파운드(약 934억 원)를 투자해 페르난지뉴의 후계자로 영입했다.
그러나 맨시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적 초기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수준 이하의 퍼포먼스를 반복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체중 관리 실패와 훈련 태도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받으며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입지를 잃은 필립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지난여름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이적했으나 강등권 싸움을 벌이던 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에 1부 리그 복귀를 확정한 친정팀 리즈로 돌아가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맨시티 역시 필립스와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 있음에도,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발풋볼은 "필립스는 입스위치 타운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며 맨시티에서 자신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자각했다"며 "리즈는 맨시티가 필립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선수와 양 구단 모두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이라 거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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