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선두' 전민재, 결국 헤드샷 부상으로 1군 말소→박승욱 21일 만에 1군 콜업...이호준 선발 유격수 출격
입력 : 2025.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 29일 경기서 헤드샷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26)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9일 경기 전민재는 롯데가 6-1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 상황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바깥쪽 유인구에 배트를 헛치면서 불리하게 카운트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던 와중 상대 투수 양지율의 3구째 140km/h 투심 패스트볼이 전민재의 머리를 향해 날아왔다.

공은 전민재의 헬멧 챙을 강타했다. 쓰러진 전민재는 고통을 호소하며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응급차를 타고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가 30일 발표한 검진 결과 전민재는 골절 없이 가벼운 찰과상 소견을 받았다. 각막과 망막에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측 안구 전방 내 출혈로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민재는 이날 헤드샷을 맞기 전까지 3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타율도 0.387까지 끌어올리며 리그 타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부상 이탈로 인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롯데는 전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함과 동시에 박승욱을 콜업했다.

박승욱은 개막 직후 4경기서 7타수 무안타 5삼진의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2군행을 통보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타격감을 회복한 후 지난 8일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당일 경기 2타수 무안타에 수비 실책 2개만을 추가하고 바로 다음 날 1군 명단에서 말소됐다.

25일부터 다시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박승욱은 가장 최근 두 경기서 9타수 3안타(3루타 1)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늘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전 선발 명단에도 포함됐으나, 급하게 1군 부름을 받으면서 한 타석도 소화하지 않고 교체됐다. 박승욱의 퓨처스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0.321(28타수 9안타) 4타점 OPS 0.941이다.

30일 롯데의 선발 유격수로는 이호준이 출격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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