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비로소 제국의 아이들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예능은 광희, 연기는 형식, 시완, 동준 등 가수 보단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하 제아)은 현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몰입했다. 그러다 빛을 본 모양이다. 비슷한 시기에 반영한 두 드라마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박수를 받기 때문이다. 데뷔 초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달려온 임시완, 김동준은 함께 웃으며 올 새해부터 큰 한 방을 날렸다.
◆ '온양 지질이' 임시완, 그냥 가보능겨~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소년시대'(극본 김재환, 감독 이명우)는 1989년 충청남도에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말 종영했으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공개된 만큼, 순위 역주행 되면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시완은 극 중 병태 역을 맡았다. 병태는 온양 찌질이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만큼 소극적인 친구다. 충청남도 사람인 만큼, 사투리도 자유자재로 써야 하며 어딘가 헛똑똑이 느낌이 들어있기도 하다.
그의 대표작은 영화 '변호인'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등과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트레이서' 등이다. 이처럼 특수한 상황이 주어지는 장르물이나 현대물에서 강하며 잘생긴 외모 덕에 세련미가 돋보인다. 그래서 임시완과 '소년시대'는 상상만으로도 매치가 안 됐으며 그에게도 도전과 같은 작품이었다. 이런 이유로 '소년시대'는 임시완의 새로움을 보게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 각 잡힌 그에겐 볼 수 없었던 능글맞음, 여러 명대사의 탄생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소년시대'를 통해 제2의 연기 인생을 맞이하게 된 임시완은 지난 7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지금껏 해온 작품들을 제가 잘 가지고 있다가 모아서 그걸 한 작품 안에 녹여낼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인격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앞으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시즌2 제작에 대한 요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팬들의 호응만큼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질 걸로 보인다.
◆ 현종으로 우뚝 선 김동준 "아홉 멤버가 생각나요"
KBS는 대하드라마를 통해 독보적인 정체성을 지닌다. 과거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등을 시작으로 '불멸의 이순신' '대왕의 꿈' '태종 이방원' 등이 있다. 한동안 끊겼던 대하드라마는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다시 돌아오게 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다.
전생에 왕족이 아니었냐고 할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왕 역할을 해온 배우 최수종이 강감찬을 맡았으며 현종은 김동준이 맡았다. 그간 김동준은 '어바웃 러브' '동네변호사 조들호' '보좌관' 시리즈 등에 출연해왔다. 이에 김동준의 '고려 거란 전쟁'은 일종의 시험대였고, KBS 측에서도 모험했다고 볼 수 있다.
서로를 믿고 출발한 '고려 거란 전쟁'은 아쉽게도 극 초반 김동준의 연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사극 톤에 익숙해진 김동준은 실제 현종이 된 거처럼 날아오르기 시작했으며 결국 지난해 말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당시 "현종이란 인물을 준비하고 연기하면서 때로는 굉장히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촬영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최수종 선배님이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흐트러지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 서니까 13년 전에 데뷔했던 꿈 많았던 아홉 멤버가 더욱 보고 싶다. 그 멤버들과 저를 사랑해 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아를 언급해 감동을 더 했다.
처음엔 부족했을지 몰라도 점차 자신의 단점을 고치고 성장해 나아가는 김동준이 앞으로 남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어떤 모습을 펼쳐낼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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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 김동준 /사진=스타뉴스 |
◆ '온양 지질이' 임시완, 그냥 가보능겨~
배우 임시완 /사진=김창현 |
임시완은 극 중 병태 역을 맡았다. 병태는 온양 찌질이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만큼 소극적인 친구다. 충청남도 사람인 만큼, 사투리도 자유자재로 써야 하며 어딘가 헛똑똑이 느낌이 들어있기도 하다.
그의 대표작은 영화 '변호인'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등과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트레이서' 등이다. 이처럼 특수한 상황이 주어지는 장르물이나 현대물에서 강하며 잘생긴 외모 덕에 세련미가 돋보인다. 그래서 임시완과 '소년시대'는 상상만으로도 매치가 안 됐으며 그에게도 도전과 같은 작품이었다. 이런 이유로 '소년시대'는 임시완의 새로움을 보게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 각 잡힌 그에겐 볼 수 없었던 능글맞음, 여러 명대사의 탄생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소년시대'를 통해 제2의 연기 인생을 맞이하게 된 임시완은 지난 7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지금껏 해온 작품들을 제가 잘 가지고 있다가 모아서 그걸 한 작품 안에 녹여낼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인격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앞으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시즌2 제작에 대한 요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팬들의 호응만큼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질 걸로 보인다.
◆ 현종으로 우뚝 선 김동준 "아홉 멤버가 생각나요"
배우 김동준 /사진=김창현 |
전생에 왕족이 아니었냐고 할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왕 역할을 해온 배우 최수종이 강감찬을 맡았으며 현종은 김동준이 맡았다. 그간 김동준은 '어바웃 러브' '동네변호사 조들호' '보좌관' 시리즈 등에 출연해왔다. 이에 김동준의 '고려 거란 전쟁'은 일종의 시험대였고, KBS 측에서도 모험했다고 볼 수 있다.
서로를 믿고 출발한 '고려 거란 전쟁'은 아쉽게도 극 초반 김동준의 연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사극 톤에 익숙해진 김동준은 실제 현종이 된 거처럼 날아오르기 시작했으며 결국 지난해 말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당시 "현종이란 인물을 준비하고 연기하면서 때로는 굉장히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촬영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최수종 선배님이 진심으로 조언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흐트러지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 서니까 13년 전에 데뷔했던 꿈 많았던 아홉 멤버가 더욱 보고 싶다. 그 멤버들과 저를 사랑해 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아를 언급해 감동을 더 했다.
처음엔 부족했을지 몰라도 점차 자신의 단점을 고치고 성장해 나아가는 김동준이 앞으로 남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어떤 모습을 펼쳐낼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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