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희 대사 하나하나에 혈압 올라'' 시청자 호평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입력 : 2024.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수진 기자]
"김중희 대사 하나하나에 혈압 올라" 시청자 호평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꼰대 상사 캐릭터로 배우 김중희가 안방극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중희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DK E&M)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의 직장 상사이자 부하 직원들에게 늘 열폭하는 무능력한 과장 김경욱 역을 연기중이다.

김경욱 캐릭터에 착붙한 김중희는 진상 상사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직장인들의 현실 공감을 유발하는 등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강지원(박민영 분)이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 속 김경욱은 복통을 느끼고 코피를 쏟는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고 쉴 새 없이 쏘아붙였다.

김중희는 첫 등장부터 얄미운 꼰대 상사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중희는 안하무인 태도와 말투를 완벽하게 구사, 김경욱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을 극에 과몰입하게 했다. 경욱은 지원이 올린 기획안을 읽지도 않은 채 내던지고,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나아가 맘에 들지 않는 여직원들을 보며 상태가 '메롱'이라고 놀려대는가 하면 회의 자료의 스테이플러 찍은 방향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다시 준비하라는 등 찌질한 행동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런 경욱이 유일하게 부드러운 건 애교 가득한 말투로 자신을 대하는 정수민(송하윤 분)뿐이었다. 수민이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자 경욱은 그녀와 결혼해 아이를 낳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수민이 또 한 번 오빠라고 부르자 황홀한 표정으로 "이제부터는 진짜 오빠지!"라고 얄궂게 말하며 밉상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중희는 이 드라마에서 걸음걸이, 목소리 톤과 사소한 버릇들까지 '찌질의 표본' 김경욱 캐릭터를 디테일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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