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2, 토트넘)이 직접 꼽은 세계최고 공격수는 누구일까?
FIFA(국제축구연맹)은 매년 각국 대표팀 주장의 직접 투표를 통해 ‘FIFA 베스트 어워드’를 시상한다. 손흥민이 한국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2023년 투표를 한 결과가 알려졌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를 1위로 뽑고 엘링 홀란과 킬리안 음바페를 차례로 2,3등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에게 힘을 얻은 메시는 지난 16일 실제 수상자로 선택받았다.
메시와 홀란은 투표에서 48점으로 동점이 됐다. 코치 및 언론 투표에서는 오히려 홀란이 앞섰다. 하지만 각국 주장 투표에서 메시가 677점을 얻어 557점의 홀란을 앞질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의 귀중한 한 표가 메시의 수상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탁월한 기량과 리더십이 인정을 받았다. 메시를 역대최고 축구선수로 꼽는 전문가들도 많다. 손흥민 역시 메시의 팬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아시아 발롱도르라고도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에서 ‘7년 연속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얻어 19.54%로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17.06%로 3위를 차지한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이 시상식은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에서 매년 수여하는 로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과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타 대륙 선수들이 후보 자격에 오른다.
‘한국의 캡틴’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토트넘 통산 150호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의 쾌거다.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아시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지난 10년간 손흥민을 제치고 상을 받은 선수는 2016년의 오카자키 신지(일본)가 유일하다. 2013년 첫 수상자는 혼다 게이스케(일본)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