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신태용 매직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0일(한국시간)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베트남과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아스나위의 페널티킥(PK)으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차전서 이라크에 패배했던 인도네시아는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조 3위로 올라섰다.
1차전서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베트남은 강호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데다가 2-4로 선전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이라크 상대로 큰 점수차로 패하면서 사실상 조별리그 최약체라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단 이 경기는 달랐다. 신태용 감독은 철저하게 베트남 맞춤 전술을 준비했다. 강력한 압박 이후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초반 맹렬하게 몰아치던 인도네시아는 아쉬운 결정력으로 인해서 골을 넣지는 못했다.
베트남도 전반 20분 이후 차츰 라인을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응구옌 투안 안이 슈팅을 날리면서 기세가 변했다. 연달아 슈팅을 날리던 베트남은 공세에 나섰다. 전반 32분 베트남은 크로스 이후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팽팽하던 승부는 PK가 깨졌다. 전반 39분 인도네시아는 스트루이크가 상대 골문 앞에서 반칙을 유도해서 PK를 얻었다. K리그 출신의 아스나위가 키커로 나서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자과 동시에 베트남은 쿠안 반 캉과 레 판 탐 롱을 ㄴ허으면서 공세에 변화를 줬다. 밀리던 인도네시아는 후반 11분 아스나위 대신 술라에만을 넣었다. 여기에 후반 24분을 넣으면서 파이브백으로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데 집중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의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치열한 혈전이라 추가 시간으로 10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처절했지만 인도네시아가 끝까지 버텼다. 결국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0으로 승리하면서 3차전서 운명을 걸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이 이라크에 1-2로 패하면서 1승 1패로 3차전서 만나게 됐다.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 일본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 충분히 조 3위로라도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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