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최악투→공 9개 삼자범퇴, 고우석 1이닝 퍼펙트…그런데 최고 구속이 146km
입력 : 2024.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21 /sunday@osen.co.kr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21 /sunday@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공 9개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최악의 투구 다음 등판에서 무실점 피칭으로 만회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서울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16.20에서 12.46으로 낮아졌다.

고우석은 2-2 동점인 7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카일 갈릭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한가운데 낮은 변화구(76마일)로 유격수 정면 직선타로 첫 아웃을 잡았다. 초구는 높은 볼(86마일), 2구는 스트라이크(84마일), 3구는 3루쪽 관중석을 넘어가는 파울(90마일)이 됐다. 4구는 볼(79마일)이 됐다. 

첫 타자를 잘 처리한 후 후속타자들은 나란히 공 2개로 끝냈다. 1사 후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초구 87마일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90마일(144.9km) 직구로 3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후 좌타자 터커 반하트 상대로는 초구 91마일(146.4km) 직구는 볼이 됐다. 이날 MLB.tv 중계 화면에 가장 빠른 공이었다. 2구째(77마일) 변화구로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21 /sunday@osen.co.kr

서울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전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며 무실점 피칭을 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고우석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최악의 피칭을 했다. ⅓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 볼넷을 모두 허용했다. 

고우석은 4-0으로 앞선 6회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7일 신시내티 레즈전(1이닝 무실점) 이후 나흘 만에 등판이었다. 

첫 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타구가 빗맞았지만 우측으로 향하는 3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리반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3루가 됐고, 애런 힉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테일러 워드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브랜든 드루리에게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내줬다. 4-0에서 4-5로 역전됐다. 시범경기 첫 피홈런.

고우석은 로건 오하피를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첫 아운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잭 네토가 친 외야 뜬공을 우익수가 놓치는 실책으로 1사 2루가 됐다.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4-5로 뒤진 1사 2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션 레이놀즈가 연속 삼진을 잡아 이닝을 종료, 고우석의 실점은 5점으로 끝났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라이브피칭을 마치고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21 /sunday@osen.co.kr

고우석은 시범경기 5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 중이다. 4⅓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6실점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LG 트윈스 구단에 포스팅을 허락받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지난 1월 2년 450만 달러(약 59억 원) 조건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2024년 연봉 175만 달러(약 23억 원), 2025년 연봉 225만 달러(약 29억 원)를 받는다. 2026년 상호 옵션으로 300만 달러(약 39억 원)가 걸려 있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고우석은 50만 달러(약 6억 원)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로 풀린다. 등판 경기 수 등 세부 옵션까지 포함하면 고우석은 3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3억 원)를 받을 수 있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렸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2.27 /sunday@osen.co.kr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것. 

샌디에이고는 오는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15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17일에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고, 18일에는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9일 하루 쉬고, 20일과 21일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의 선발 투수는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를 발표했다. 이어 21일 2차전 선발 투수는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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