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달걀을 던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6일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달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달걀 투척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 확산되면서 미국과 일본 언론에 소개될 만큼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 경찰은 현장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동선 추적에 나섰고 1시간 30여 분만에 제1여객터미널 3층 벤치에 앉아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외국인 선수가 오는데 왜 그렇게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기분이 나빠 달걀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다저스 구단 측에 A씨의 처벌 의사 여부를 확인하고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는 오는 17일(다저스-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18일(샌디에이고-LG 트윈스, 팀 코리아-다저스) 스페셜 게임을 치르고 20일과 21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