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FC바르셀로나는 유럽 리그를 뒤흔드는 대형 공격수 두 명을 데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끝내 영입이 불발된 이유가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킬리안 음바페(26·파리 생제르망),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과 계약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공개됐다. 두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넘겨준 것이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비에르 보르다스 전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7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바르셀로나는 음바페와 계약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음바페 영입 논의가 이뤄졌지만,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우스만 뎀벨레(27·현 파리 생제르망)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 소속이었다. 보르다스는 음바페 영입 불발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만약 내가 책임자였다면,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파리 생제르망은 당시 네이마르(32·현 알 힐랄)를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2억 2200만 유로(약 3250억 원)를 지급했다. 바르셀로나는 음바페를 영입할 자금이 있었다. 하지만 이사회가 뎀벨레를 더 선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음바페를 원했다. 그의 아버지와 대화도 나눴다. 바르셀로나로 올 수 있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나는 바르셀로나가 음바페를 영입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바르셀로나가 음바페 대신 선택한 뎀벨레는 지독한 부상에 시달렸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이적료에 걸맞는 펼치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했다. 현재 이강인(23)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사상 최악의 이적 중 하나로 남았다.
괴물 공격수 홀란 영입 불발 과정도 전했다. 보르다스는 "홀란은 스페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라며 "홀란이 202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계약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37·현 인터 마이애미)의 존재로 이적이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같은 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이 꽤 진행된 상황이었다. 자세한 과정까지 전했다. 보르다스는 "바르셀로나는 잘츠부르크에 200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지불해야 했다. 그의 에이전트였던 라이올라에게도 2000만 유로를 더 지급해야 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수아레스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선수였다. 코칭 스태프들이 홀란을 데려오는 것을 거절했다"라고 폭로했다.
바르셀로나와 이적이 불발된 뒤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은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해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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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
스페인 매체 '아스'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킬리안 음바페(26·파리 생제르망),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과 계약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공개됐다. 두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넘겨준 것이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비에르 보르다스 전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7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바르셀로나는 음바페와 계약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음바페 영입 논의가 이뤄졌지만,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우스만 뎀벨레(27·현 파리 생제르망)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 소속이었다. 보르다스는 음바페 영입 불발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만약 내가 책임자였다면,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파리 생제르망은 당시 네이마르(32·현 알 힐랄)를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2억 2200만 유로(약 3250억 원)를 지급했다. 바르셀로나는 음바페를 영입할 자금이 있었다. 하지만 이사회가 뎀벨레를 더 선호했다"라고 밝혔다.
경기 전 몸을 푸는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
네이마르(왼쪽)와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
괴물 공격수 홀란 영입 불발 과정도 전했다. 보르다스는 "홀란은 스페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라며 "홀란이 202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계약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37·현 인터 마이애미)의 존재로 이적이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같은 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이 꽤 진행된 상황이었다. 자세한 과정까지 전했다. 보르다스는 "바르셀로나는 잘츠부르크에 200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지불해야 했다. 그의 에이전트였던 라이올라에게도 2000만 유로를 더 지급해야 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수아레스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선수였다. 코칭 스태프들이 홀란을 데려오는 것을 거절했다"라고 폭로했다.
바르셀로나와 이적이 불발된 뒤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은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해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홀란. /AFPBBNews=뉴스1 |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오른쪽)와 홀란.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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