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교체 45분' 뮌헨, 프랑크프루트전서 2-1 승리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레알 마드리드전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뮌헨은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서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뮌헨은 케인-추포 모팅-뮐러-게헤이루-라이머-마즈라위-다이어-더 리흐트-키미히-고레츠카-노이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무시 알라 정도를 제외하곤 최정예 멤버다. 김민재는 지난 주말 우니온 베를린전(선발 59분) 이후 단 한 경기만에 벤치로 밀렸다.

2023-2024시즌 김민재-해리 케인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를 영입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 컵대회 DFB-포칼에서도 일찍이 탈락했다. 

뮌헨은 DFL-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더니 포칼에선 3부 리그 클럽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결국 뮌헨은 지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위 추격은 완전히 실패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15일 새벽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완파하면서 자력으로 리그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뮌헨이 부진하는 사이에서 레버쿠젠은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엄청난 기세로 리그 타이틀 마이스터 샬레를 차지했다. 일찍이 결별을 발표한 뮌헨의 치명적인 패착일까. '유통기한'이 정해진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아스날을 잡고 4강행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UCL 희망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마지막 해피 엔딩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 끝까지 투헬 감독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전서 뮌헨은 다시 더이어와 더 리흐트가 나섰다. 최근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던 더 리흐트지만 UCL 4강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컨디션 체크를 위해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후반 교체 투입 가능성이 높았다. 예상대로 그는 후반 투입돼서 45분을 소화했다.

뮌헨이 초반 빠르게 몰아쳤다. 전반 9분 프랑크프루트의 패스가 무너지자 라이머가 상대 선수를 제압하면서 전진했다. 이를 그대로 패스로 찔러 노마크 상대의 케인이 잡아 가볍게 마무리했다. 뮌헨이 1-0으로 앞서가나 싶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투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에키티케가 먼진 터닝에 이은 드리블로 라이머와 고레츠카를 모두 뚫은 뒤 감아찬 슛을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전반 28분 라이머가 발목 부상을 호소하며 파블로비치로 교체됐다. 뮌헨은 동점골 이후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번번히 무산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30분 뮌헨은 추포모팅이 오른발 슛을 날려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다이어의 헤딩슛 역시 잡히면서 계속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45분 게헤이루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트랍의 어깨와 골대를 연달아 맞히고 무산됐다. 전반은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가 투입됐다. 경합 과정서 충돌했던 더 리흐트가 물러나 휴식을 취했다.

답답한 흐름서 뮌헨은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의 페널티킥이 왼쪽 구석에 꽂히면서 바이에른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뮌헨은 끝까지 골을 지켜 2-1 승리를 거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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