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KXO(한국3x3농구연맹) 제4대 회장으로 권기복 포스메이트개발 대표가 취임했다. 1961년생인 권기복 회장은 광주고와 전남대를 거친 농구인 출신으로 2001년까진 FIBA(국제농구연맹)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했다. 2001년부터 안양고 농구부 감독을 역임하며 교직 생활을 한 권기복 회장은 2019년부턴 포스메이트개발 대표로 취임해 활동 중이다.
권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NH농협은행 2024 KXO 3x3 강릉투어’ 현장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새롭게 KXO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KXO가 한국 3x3 발전을 위해 그동안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에 새롭게 KXO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는데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3x3 농구 연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홍천 챌린저부터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가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천 챌린저가 개최되는데 취임 후 갖는 첫 국제대회인 만큼 KXO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잘 치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홍천 챌린저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취임 일성으로 ‘3x3 프로리그 출범’을 말한 권 회장은 “3x3는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여건이 녹록지 않아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킬 3x3 프로리그 출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KXO에는 3x3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직원들이 많다. 덕분에 FIBA(국제농구연맹)와도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올해 초, 알렉스 산체스 FIBA 3x3 디렉터와 한국에서 만남을 갖는 등 국제 업무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 KBSN 등 3x3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기업, 방송국 등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준비 기간을 거쳐 빠른 시간 안에 3x3 프로리그화를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겠다”라며 2-3년 안에 KXO리그를 3x3 프로리그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XO 출범 최초로 농구인 출신 회장으로 자리하게 된 권기복 회장이다. 그는 “몇 년 전과 달리 내 세대의 농구인들도 3x3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농구인들의 지지를 더 이끌어 내 3x3가 5대5 농구의 아류가 아닌 ‘새로운 농구’로 인식돼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제대회 유치, 국제대회 출전 등 한국 3x3 국제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국 3x3가 일본, 중국처럼 국제무대에서도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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