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정승우 기자] "뭐라 말씀 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9경기에서 승점 10점(2승 4무 3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인천이다. 지난 4월 3일 광주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뒤 제주에 0-1로 패했고 14일 대구와 1-1로 비겼다. 21일 강원 원정에선 야고에게 해트트릭을 얻어 맞으며 1-4로 대패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나섰던 28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선 오베르단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 0-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준비 과정을 묻자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 선수들도 잘 안다. 홈경기다.홈에서 1승 2패다. 홈에서 좋은 경기력,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전북이 아니라 다른 어떤 팀이라도 좋은 결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천은 저조한 득점력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조 감독은 "포항전에도 수적 우위에 있었다. 슈팅을 많이 못때렸다. 파이널 써드 지역 진입 빈도, 확률이 높은 스테판한테 공이 많이 가야 한다. 이기기 위해 공격 일변도로 운영하다보면 전북은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아 시공간을 허용하면 안 된다"라고 짚었다.
홍시후는 최근 '황선홍호'에서 소속팀 인천으로 복귀했다. 곧바로 선발로 출전한다. 조성환 감독은 "시차 적응, 피로감은 없지 않아 있다. 육체적인 부분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해 프레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정신력 좋은 선수다. 열심히 잘 준비했다. 민경현 선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요니치는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 감독은 "포항전 이후 몸살 증상이 있다. 어제 많이 힘들어했지만, 오늘 운동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신진호 역시 아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은 "훈련 시작했다. 또 다른 부상이 없다면 5월 하순 복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방심은 없는 조 감독이다. 그는 "전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주중 주말 3연전이다. 후반전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우리도 초반에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