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강원도 홍천이 국제농구의 메카로 떠올랐다. 외국선수들도 대만족이다.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가 5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토리숲도시산림공원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16개 3x3 팀들의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계적 강호인 미국(프린스턴), 라트비아(아다지), 네덜란드(위더레흐트), 독일(뒤셀도르프) 등이 참가했다. 올해 유일하게 국내서 열리는 3x3농구 국제대회다. 한국팀은 서울, 부산 올원뱅크, 하모진주, 예산 한울 총 네 팀이 출전했지만 아쉽게 전원이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외국팀 선수 및 스태프과 국제농구연맹(FIBA) 관계자들을 모두 합하면 약 100여명의 외국인들이 홍천을 찾았다. 멀리 유럽 및 미국, 가깝게는 아시아 일본과 몽골 등 전세계 각지에서 홍천을 방문했다.
이들이 대회기간 편하게 먹고 쉬며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홍천 챌린저 조직위원회가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최희암 홍천 챌린저 조직위원장은 “홍천군과 신영재 홍천군수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로 국제대회 수준에 걸맞는 숙소와 식단, 경기장 시설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반응은 열광적이다. 외국선수들은 ‘엄지척’을 하며 한국문화를 즐기고 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 선수들은 홍천시내의 음식점에서 한국음식을 먹고 SNS에 인증샷까지 남겼다.
산 후안의 안토니오 랄라트는 "한국은 일단 음식이 정말 맛있다. 한국 코리안 바비큐에 빠졌다. 직접 구워 먹는 문화가 재밌다. 산이 많은 한국이 우리 고향과 비슷하다. 한국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며”며 웃었다.
레안드로 아멘데는 “타지에서 경기를 치르면 가장 힘든 것이 음식이다. 한국은 전혀 문제가 없다. 코리안 비비큐는 환상적인 음식”이라며 엄지척을 했다.
물론 돌발사태도 터졌다. 11일 경기 후 일부 선수들이 탈수증세를 호소했다. 타지에서 물갈이 증상을 겪은 것이다. 걱정은 없었다. 국제대회에 걸맞게 전문의료인력이 경기장에 항상 상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KXO와 파트너십을 맺은 ‘올바른서울병원’에서 정형외과전문의, 간호사, 간호조무사까지 총 4명의 인원을 파견했다. 환자가 발생하자마자 즉시 응급처치가 실시됐다. 환자들은 홍천시내 병원에서 수액처방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야외코트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11일 오후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변화를 미리 예측한 주최측은 인근 홍천군 군민체육센터로 장소를 바꿔 경기를 속개했다. 선수들도 큰 불편없이 무사히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홍천 챌린저는 12일 오후 5시부터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KBS N은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회를 생중계한다. 홍천 챌린저 모든 경기는 FIBA 3x3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