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는 어떻게 '라이브 맛집'이 됐나 [Oh!쎈 펀치]
입력 : 2024.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역시 실력이 답이다.

YG의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는 ‘괴물 신인’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팀이다. YG가 제작했고, 블랙핑크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은 실력으로 스스로 ‘괴물 신인’임을 증명했다. 데뷔와 동시에 실력으로 치고 나가며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았다. 일부 아이돌의 불안정한 실력이 도마 위에 올랐던 가운데, 실력부터 인정받으며 제대로 ‘5세대 기대주’의 몫을 해내고 있는 베이비몬스터였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해 첫 공개된 후 지난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BABYMONS7ER’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YG의 신인, 블랙핑크의 동생이라는 후광으로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K팝 팬들의 관심을 받는 팀이었다.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베이비몬스터는 시작부터 달랐다. 데뷔 리얼리티를 통해서 멤버들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한 YG는 본 무대에서는 실력으로 승부를 봤다. 블랙핑크의 동생이라서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실력으로 완성된 그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돌의 스타성과 보컬, 랩, 퍼포먼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이었기에 더 폭발력을 얻을 수 있었다.

실력파 신인의 등장은 K팝 팬들도 반기는 부분이었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활동 기간 진행한 음악 방송으로 ‘탈신인급’ 실력이라는 호평을 받는 것은 물론, 무대를 공개할수록 상승세를 탔다. 음악 방송 무대에 이어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 콘텐츠도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매력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보컬, 강렬한 랩까지 완벽한 조합이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이젠 베이비몬스터 앞에 ‘블랙핑크 동생’ 대신 ‘라이브 맛집’, ‘라이브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특히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활동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부분은 ‘핸드마이크’ 사용이었다. 핸드마이크를 든 채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보컬과 랩까지 흔들림 없이 탄탄했다. 클라이맥스의 고음과 귀에 꽂히는 폭발적인 랩, 신인임에도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까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핸드마이크 사용 자체가 실력에서 자신감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인 만큼, 베이비몬스터는 이미 준비된 완성형 신인의 모습이었다.

그렇다 보니 베이비몬스터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멤버 전원 메인 보컬이자 메인 래퍼, 메인 댄서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보통 아이돌 그룹에 한 명씩 메인 포지션을 두지만 베이비몬스터는 전원이 메인 보컬이자 래퍼, 댄서로 불릴 정도로 실력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의미였다. 무대를 통해 베이비몬스터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 더 의미 있는 평가다. /seon@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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