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일본프로농구서 활약하는 양재민(25, 센다이)이 유소년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2일부터 3일간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됐다. 총 7개 종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대만, 몽골 등에서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슈퍼컵은 지난 2월 홍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5개월여 만에 포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희암 조직위원장과 백영현 포천시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권기복 KXO 회장이 마음을 모아 빠르게 개최가 확정됐다. 

영북체육문화센터에서 14일 오후 개최된 U15부 결승전에서 일본의 센다이 U15팀이 분당삼성을 49-22로 크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센다이는 8강전에서 동대문토모1을 45-26으로 이겼고, 4강전에서 잠실삼성을 39-22로 잡고 결승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결승전 맹활약으로 MVP를 수상한 코바야시 리히토를 만났다. 그는 “현재 중3이고 172cm 신장으로 센다이 팀에서 스몰포워드를 맡고 있다. 센다이 성인팀에 있는 양재민 같은 프로선수를 목표로 매일 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승소감을 물었다. 코바야시는 “한국까지 초대를 해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주최측에 감사드린다. 팀 슬로건이 ‘그라인드(Grind)’다. 끈기 있게 집념있게 플레이하자는 뜻이다. 그것을 기본으로 수비를 열심히 했다”고 기뻐했다.

센다이 선수들은 전원이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다. 코바야시는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일본과 다른 자연이나 멋있는 광경이 있어서 좋았다. 떡볶이를 먹어봤는데 일본 것과 달리 너무 매워서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선수로서 목표를 물었다. 그는 “프로선수가 목표다. 센다이 성인팀의 양재민 선수는 돌파할 때 강함 등 여러 가지 참고할 점이 많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일본국가대표 슈터 히에지마 마코토”라며 일본국가대표 선수를 목표로 삼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