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청와대 셰프가 차원이 다른 요리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김남일, 박성광이 함께한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등은 무인도를 방문한 손님들을 위한 식사 준비를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어민들의 도움을 받아 배에 올라탄 이들은 멸치와 병어를 뺀 나머지 물고기는 가져가도 된다는 말에 힘을 냈다. 거친 파도로 인해 몸이 고생했으나 그물을 들어 올리자 물고기가 가득했고, 갈치와 새우, 꽃게 등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고된 뱃일 끝에는 병어회, 한치회를 먹을 수 있었는데 멀미를 하는 김성주와 회를 못 먹는 정형돈은 군침만 삼킬 뿐이었다.
조업 후 무인도에는 비가 내렸다. 안정환은 무인도 특식으로 시그니처 메뉴 ‘안정탕’을 선택했다. 통발을 확인하고 온 김남일과 박성광도 합류한 가운데 조식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 재료가 많은 만큼 특별한 안정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안정환은 10인분을 해야 한다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게을렀던 김용만은 조업을 통해 완전 새사람으로 거듭났고, 병어 손질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안정탕을 두고 갈등이 터지기도 했다. 맛이 아쉽다며 새우젓을 넣자는 김성주·박성광과 오래 끓으면 된다는 안정환이 부딪힌 것. 안정환은 절대 안된다고 했지만 김성주가 계속해서 새우젓을 고집하자 “이걸로 싸우자는거냐”면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완성된 안정탕은 깊은 국물로 감탄을 자아냈고, 김성주도 “새우젓 넣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안정환을 인정했다.
이때 청와대에서 20년 4개월 동안 5명의 대통령을 모신 천상현 셰프가 무인도에 도착, 바로 저녁 식사를 위한 재료 채취에 돌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비가 온 탓에 강한 파도와 흐린 시야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김남일이 바위 속으로 들어간 문어를 발견하고 이를 박성광이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성광의 실수로 문어를 놓치면서 다시 저녁 식사 준비에 먹구름이 꼈다.
안정환은 순발력을 발휘해 군부를 채취하며 위기를 타개했다. 다시 무인도 호텔로 돌아온 천상현 셰프는 백짬뽕을 준비하겠다며 직접 가지고 다니는 주방 용품을 소개했다. 화려한 칼 솜씨와 요리 실력이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푹다행’ 멤버들도 손을 거들었고, 천상현 셰프는 갈치 조림과 병어 조림을 더해 저녁 식사를 완성했다. 특히 플레이팅에는 실제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그릇이 사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