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현재까지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연말을 맞아 진행 예정이었던 시상식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일단 MBC는 '방송연예대상' 진행을 확정했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처음 파악된 사망자는 28명이었으나 현재까지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상황. 소방당국에 따르면 추가 사상자 규모를 파악 중인 상황으로, 부상자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송가도 비상을 맞았다. 특히 방송가는 연말을 맞아 시상식을 준비 중이었던 상황이다.
MBC는 이날(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2024 MBC 연기대상’, 31일에는 ‘2024 MBC 가요대제전’을 편성했었다. SBS와 KBS도 31일 각각 ‘연예대상’과 ‘연기대상’ 진행 예정이다.
항공기 사고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MBC는 일단 이날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단 시상식에 앞서 진행 예정이던 포토타임 행사는 취소했다.
MBC 측은 이날 오후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오늘 12월 29일(일)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포토타임 행사는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4 방송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편성 변동 시 재공지드리겠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SBS는 ‘연예대상’을 비롯해 오늘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의 결방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seon@osen.co.kr
[사진]각 방송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