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가 연일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박나래가 SNS 추모에만 그치지 않고 피해 지원금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주변을 잘 챙기기로 미담이 전해졌던 박나래. 그가 무안 출신인 만큼 더욱 마음을 쓴 모습이 훈훈함을 안긴다.
여객기 참사로 연일 연예인들의 추모 행렬도 이어진 가운데 박나래 역시 사고 당일, 개인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추모 문구와 흰 국화꽃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은 박나래. 다음날인 30일인 어제, 박나래가 이번 참사에 애도하며 기부금을 전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OSEN을 통해 "박나래 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에 힘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 사실 전라남고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박나래. 이에 연고지인 무안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기부금으로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무안출신이라고 해도 선뜻 기부금을 전한 박나래에에 대해 감동한 분위기.
과거 박나래는 평소 두루두루 사람들을 챙겼던 미담이 이어졌던 바. 최근 박나래가 운영하는 '나래식' 채널에서 그와 함께 예능에 출연 중인 태연과 키가 출연해 서로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나래는 키에 대해 "진짜 정이 많다"고 칭찬했고, 태연도 크게 공감했다. 그러면서 태연은 박나래에 대해 "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자신을 희생한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기도.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박나래, 김나영 역시 박나래와 함께 방송했던 것을 떠올리며 "저 진짜 자랑 하나만 해도 되나. 박나래 씨가 김치를 줬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김나영은 "박나래 씨랑 최근에 방송을 하나 했다. 나래 씨가 '김장하면 좀 드릴게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저에게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네 주세요' 했는데, 스튜디오 녹화가 끝나고 나서 밖에서 저를 기다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래 씨가) 수줍게 김치통을 내밀면서 '맛있을지 모르겠어요' 하면서 주시는 거다. 너무 감동 받았다"라며 김치를 자랑, "밥 없이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김치"라고 극찬, "나래 씨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박나래 측은 이번 참사 피해 지원금 기부에 대해 "박나래 씨가 직접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자세한 기부금액은 박나래 본인이 밝히고 싶지 않아 하고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는 도중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아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단 2명이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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