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송혜교가 출연하는 ‘유퀴즈’를 비롯해 ‘라디오스타’, ‘미스쓰리랑’ 등 다수의 예능이 결방에 동참한다.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배우 송혜교가 1일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결방을 확정했고, 송혜교의 출연분은 차주 방영된다. 전날 tvN 측 관계자는 OSEN에 “1월 1일 방송 예정이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275회는 결방되며 차주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퀴즈’ 275회에는 영화 ‘검은수녀들’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송혜교가 출연을 예고해 많은 기대를 자아냈던 바. 특히 17년만 예능 출연을 알려졌으며, 지난주 방송 말미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전남 무안국제항공에서 일어난 제주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하는 사고로 인해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됐고, tvN 측 역시 추모에 동참하며 ‘유퀴즈’를 결방하기로 한 것. 송혜교는 새해가 아닌 오는 8일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같은날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도 결방을 결정했다. 이날 편성표에 따르면 오후 10시 20분부터 MBC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영화 ‘싱글 인 서울’을 방영한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도 결방한 뒤 드라마 ‘체크인 한양’ 재방송을 편성했고,  TV조선도 이날 방송 예정이던 예능 ‘미스쓰리랑’ 결방을 알렸다. 

전날 TV조선 측은 “1/1(수) 방송 예정이던 ‘미스쓰리랑’은 결방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방송사의 예능 결방과 더불어 영화계에서는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가요계에서는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참사 이후 예정됐던 연말 시상식이 취소되거나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