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너무 좋다” 공효진 포옹..이민호, ‘우주생활 2일’만에 반했다 (‘별들에게 물어봐’)
입력 : 2025.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가 ‘우주 생활 2일’ 만에 공효진에게 설렘을 느꼈다.

5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는 공룡(이민호 분)이 이브(공효진 분)에게 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브와 공룡이 탄 우주선 G.O-10은 우주정거정에 도킹에 성공했다. 정거장 입성을 앞두고 이브는 우연이 발견된 초파리 한 쌍에 “실험체로 지금 약물에 쩔어서 올라온 게 아니라 바나나 타고 지 발로 우주에 올라온 최초의 생명체다”라고 놀라워했다.

급기야 초파리 한 쌍이 해치 문 손잡이에 자리를 잡자 이브는 “우주에서 생명을 만드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 수컷이 막 날개를 날개로 소리내는 거 보이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암컷에게 어필하고 있다”라고 망원경으로 자세히 들여다 봤다. 공룡은 “야한데?”라고 했지만, 이브는 “20분이면 된다. 사람보다 오래한다. 목숨 걸고 하는 애들이다”라고 못 박았다.

흥분한 이브는 “여기 어디냐 우주에서 하고 있지 않냐. 지금 생명을 만드는 엄청난 순간이다. 이건 절대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초파리 교미를 관찰을 시작했고, 공룡은 “이브? 그러니까 지금 이 초파리들을 위해서 지구인들을 20분을 기다리게 하자는 그런 말인 거죠? 당신 진짜 그렇게 좋아요?”라고 물으면서도 이브를 향해 슬며시 미소 지었다.

그런가 하면, 공룡은 최재룡(김응수 분)의 부탁으로 나민정(백은혜 분)의 난자를 우주로 몰래 옮겨 시험관 시술을 해야 하는 비밀 임무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공룡은 아이스크림 컵에 난자를 숨겨온 그는 사람들에게 바닐라를 빼고 선물했다.

이 가운데 이브는 “신고하신 겁니까? 개인 특혜 키트는 당신에게 허락된 작고 유일한 공간인데. 무게당 돈도 내야 되고. 그 비싸고 귀한 공간에 아이스크림을 채워 온 투어리스트는 처음이라서”라며 경계했다.

이어 공룡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집착하자 이브는 “신고가 된 아이스크림은 총 5개였다. 근데 바닐라까지 하면 총 6개 아니냐. 1그램당 10만 원이 넘는다. 그럼 아이스크림 하나에 천만 원이 넘는단 소리인데 당신이 왜 우리한테 수천만 원을 씁니까? 왜 우리 환심을 사려고 하냐. 왜 우리한테 잘 보이려고 해요? 당신 수상한 사람이야. 이거 마약이냐. 왜 신고를 못했냐. 여기 실험 정보들 망치려고 위험 약물이라도 얼려온 거냐”라고 의심했다.

발끈한 공룡은 “저기요 나 의사다. 사람 살리는 직업 의사라고 내가 여기 당신들 해치려고 온 거로 보이냐”라고 받아쳤지만, 이브는 “당신이 의사라서 더 의심스럽다. 약물에 익숙한 사람이니까”라고 아이스크림을 전자렌지에 넣어 녹이려고 했다. 이때 공룡이 막아서자 이브는 “꼼짝마”라며 총을 겨눴다.

대치 속 이브는 아이스크림 성분을 확인했다. 다행히 유해 성분이 없다는 결과가 떴고, 이브는 “의심해서 미안하다. 1년 동안 잘 지내보자”라고 악수를 건넸다. 이브가 떠나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확인한 공룡은 숨겨온 난자가 없자 당황해했다.

알고보니, 난자는 최고은(한지은 분)의 전 남자친구인 강강수(오정세 분)이 갖고있었다. 이는 최재룡이 최고은과 공룡을 배신하고 강강수에게 시험관 시술을 맡긴 거였다. 뒤늦게 알게 된 공룡은 강강수를 찾아가 “주치의는 나야. 저게 마지막 난자다. 저 난자 제일 잘 아는 내가 해야 돼”라고 설득했다.

강강수는 “그럼 너도 내 아이 살려내. 세상에 너무 짧게 머물다 간 내 아이 살려내라고. 그럼 돌려줄게”라고 요구했고, 공룡은 “회장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산모가 생각보다 더 위험한 상태였다”라며 “나 여기 관광하러 온 거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강강수는 “언감생심 재벌 딸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거야? 회장님이 우주 여행까지 시켜줄 때 포기했어야지”라며 “이 무중력에서 네가 나보다 현미경을 더 잘 다룰 수 있어? 포기해. 고은이는 내 거야”라고 경고하며 자리를 떠났다.

우주 생활 2일차, 공룡은 심정지가 온 실험 쥐 수술에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쁜 나머지 이브는 공룡을 끌어안았다. 특히 이름을 허락하지 않았던 공룡에 이브는 “이브라고 불러도 된다. 이제, 의사 손님 아니었으면 난 심장 열 엄두도 못 냈을 겁니다. 나는 사실 우리한테 방해만 될까 봐 거슬렸거든. 근데 당신 훌륭한 의사다. 여기 우주에 당신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당신이 살렸어요”라고 감격했다.

이브의 미소에 두근거림을 느낀 공룡은 최고은 전화를 받지 않고 망설였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는 지옥입니다. 내 마음이 지옥입니다. 내가 이럴 때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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