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지은이 일촉즉발 위기에 처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청춘 사극의 새로운 페이지를 채워가고 있는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극본 박현진, 연출 명현우)의 지난 5-6회 방송에서는 위기에 빠진 덕수(김지은)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앞서 여인의 모습을 한 채 작약재를 빠져나오던 덕수는 이은호(배인혁), 천준화(정건주), 고수라(박재찬), 설매화(김민정), 천방주(김의성)를 마주하게 되어 당황했고 이어 갑자기 등장한 여수행원(염지영)으로 인해 결국 작약재에 다시 들어가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그 안에서 어르신이라 불리는 도경(권은빈)의 무례한 요구들을 이행하고 있던 덕수는 은호, 준화, 수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와 위기를 모면했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뒤 도경에게 직접 접객부가 되어 합격증을 받는 것이 최종 시험으로 나오자 이미 도경과 좋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던 덕수는 좌절했다. 하지만 덕수는 특유의 따듯한 마음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도경의 아픔을 헤아려주며 그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결과 하오나 4인방은 우여곡절 끝에 최종 시험에 통과했다. 이런 합격의 기쁨도 잠시, 덕수가 여자라는 사실을 모두의 앞에서 밝힌 김명호(이호원)로 인해 다시 한번 난관에 봉착한 덕수는 천방주의 등장으로 무사히 넘어가게 됐다.
이후 정식 사환 임명식 전 용천루의 하루 손님이 되는 체험을 하게 된 하하방과 최상방. 같은 방이 된 이은호와 대비되어 연신 객실에 감탄하는 덕수의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직은 티격태격하지만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점차 서로에게 빠져들고 있는 두 사람의 상극 로맨스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마침내 정식 사환 임명장과 명찰 받을 순서를 기다리던 덕수는 홍패를 두고 도박을 벌였던 만돌(허건영)을 살해한 혐의로 종사관에게 체포되며 충격적인 엔딩을 맞이했다.
연달아 큰 위기에 처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 김지은은 이은호를 향해 조금씩 설레는 마음,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도경을 생각하는 따뜻함, 그 속에 정식 사환이 되기 위한 끈기, 대담함의 다채로운 모습을 섬세하게 녹여내어 ‘홍덕수’ 그 자체가 된 듯한 호연으로 극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5화 에필로그에서 거울에 비친 여인의 모습을 한 자신을 보고 울컥하는 모습은 남장 여자로 밖에 살 수 없는 덕수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배가 시키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도왔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체크인 한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