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조나단을 양아들로 삼았다면서 임종 때 옆에 있으면 유산 일부를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10주년 특집 ‘명수의 고수’에 박슬기, 고영배, 조나단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조나단을 소개하며 “이 분은 양아들이라고 한다. 어디 가서 박명수를 가장 존경한다고 얘기해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많은 연예인 중에 나를 솔직히 깔봤다 무시했다고 생각하면 라디오에서 좋은 소리 안 한다. 이미지를 망가뜨린다. 조나단도 망가뜨리기 일보 직전에 뉴스에서 좋아하는 선배가 박명수라고 하면서 가장 존경한다고 해서 모든 게 녹아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밖에서 들으면서 서운한 게 있었는데 나를 언급하면서 ‘짧게 하고 가셨죠’라고 했다. 내가 1년 정도 했다. 여기서 길고 짧은 기준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말하자 박명수는 “2년 정도 하는 거다. 널 더 빨아먹었어야 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 청취자가 “조나단 씨는 언제부터 양아들이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조나단이 25살이다. 내가 조나단을 아들로 치면 30살 중반에 결혼했어도 이 정도 아들이 있는 거다. 나한테 너무 잘하고 예의 바르다. 조나단 정말 사랑한다”고 조나단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명수는 조나단이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한 것을 언급하고는 “너가 상을 받았을 때 나는 콘서트 갔다. 왜 화제가 된 건지 모르겠다. 상 준다는 거 안 받고 난 선약이 있어서 영케이와 선약이 있어서 간 거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그때 파트리샤가 시상하다가 꽈당해서 넘어져서 아팠을 거 아니냐. ‘많이 아팠지?’라고 물었는데 ‘재밌었지?’라고 했다. 그래서 ‘아 친구 앞으로 계속 방송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했고 박명수는 “프로가 되지 않았냐. 한 바퀴 굴렀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또 다른 청취자가 양아들이면 유산도 상속해주는 건지라고 묻자 조나단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명수는 “일부 주려고 한다. 혹시 명을 다 할 때 내 옆에 있으면 일부 간다. 그때 옆에 없으면 손편지를 한다. 아들로서 고마웠다는 편지를 쓸 거다. 임종 때 옆에 있으면 얼마 정도 갈 거 같다”고 했다.
조나단은 “항상 라디오를 들으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라디오를 듣는 게 아니라 전화를 해라”라고 말해 모두가 웃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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