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도용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노홍철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 ‘노홍철 깜짝 놀란 현재 발리 물가 수준(직접요리,찐친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유명한 베이글 가게의 이효정 대표 부부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함께 식사하던 중 이효정 남편은 “연예인은 카피 이슈 이런 게 일어날 일이 없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노홍철은 “많다”면서 “난 간 적이 없는데 내 화환이 있다거나 내 사인이 붙어 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한 번은 나랑 밥을 먹기로 한 사람의 지인이 햄버거 가게를 열었다. 갔는데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어 좋다고’ 했다. 나 사진 찍는 거 좋아하지 않냐. 보통 스태프들이랑 같이 찍는데 혼자만 찍으면 안 되냐고 하더라. 편한 대로 하시라고 하고 찍었는데 며칠 뒤 이름을 검색해 봤다”고 했다.
이어 “‘노홍철이 극찬한 햄버거 가게’라고 홍보를 하더라. 시간이 지나서 다음에는 나 혼자 찍은 사진이 포스터로 인쇄돼서 붙어 있더라. 마치 관련 모델처럼”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렇게 도용되는 경우가 되게 많다. 그리고 AI로 아예 만들어서 광고 찍은 것처럼 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효정 대표는 “사진도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러니까 더 이런 생각이 든다. 세상이 진짜 더 AI스럽게 변한다든가 이랬을 때 결국 그 와중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자기 스스로 무언가 퍼스널한 걸 만든 사람들만 살아남을 수 있고 나머지들은 완벽하게 대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