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전' 채수빈, 실제 조카와 호흡..“제가 직접 섭외, 온 가족 출동했죠” [인터뷰②]
입력 : 2025.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채수빈이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실제 조카와 함께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배우 채수빈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담은 작품으로, 채수빈은 극중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채수빈은 실제 조카가 출연하기도 했다. 9회에서 실제 조카가 출연해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채수빈은 섭외 과정에 대해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 시기였기 때문에 찍을 수 있는 거니까. 마침 대본에 보육원 아기가 우는데 달래준다는 짧은 신이 있는데, 감독님한테 달려가서 ‘캐스팅 됐냐고’ 물어보고 아직 안됐다고 해서, 제 조카 사진 보여주고 ‘이 아기 어때요?’했다”고 설명했다.

채수빈은 “너무 좋았다. 조카가 실제로 낯을 가려서. 할머니, 엄마, 아빠는 괜찮은데 저한테 오면 운다. 그리고 저희 엄마가 데려가서 재웠다. 재우니까 안깨더라. 호흡은 너무 좋지 않았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촬영 당시에도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고. 채수빈은 “저희 엄마랑 언니랑 형부가 촬영장에 왔다”면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제가 걱정이 돼서 저희 엄마가 저희 집 대장인데, 엄마한테 ‘조카 출연 시키는 거 어떠냐’해서 허락받고, 언니랑 형부한테 물어보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이모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 겪어봐라’ 했는데, 그렇게 힘들게 찍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채수빈은 조카가 실제로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땐 도와주지 않을 거라고. 그는 “물론 첫 데뷔를 꽂아줬지만, 스스로 헤쳐나가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채수빈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제 친한 친구들이 3명이 있는데, 서른이 되자마자 다 시집을 갔고, 한 명은 아기를 낳았다. 그런걸 보면 결혼하면 저렇게 행복한 거구나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연기자로서 잘 자리를 잡는 꿈이 더 큰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원하는 남편상에 대해 “친구들이 결혼한 걸 보니까, 저는 말이 잘 통하고 이런 가치관이나 그런게 잘 맞고 결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사진] 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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