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조유리가 '오징어게임2' 출연료 설에 대해 해명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의 주역 배우 조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21년 9월 첫 선보인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47일간 전세계 1위, 1억 1100만 가구 시청, 약 1조 원의 수익 등 각종 신기록을 쓰면서 '한드' 역사를 갈아치웠다. 3년 만에 내놓은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극 중 조유리는 준희의 강한 생존 본능과 그 이면에 감춰둔 두려움, 불안함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매력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특히 이정재, 이병헌, 이진욱, 양동근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끌었고, 임시완과는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맞추며 얽히고설킨 관계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조유리의 합류와 함께 외신을 중심에서는 "'오징어게임' 시즌2와 3의 출연 배우들이 신인 배우도 회당 3억 원, 총 42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라는 보도가 퍼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이와 관련해 "출연료 42억 설이 사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조유리는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유리는 "자세한 제작비 같은 건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42억은 살면서 만져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금액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아니다, 라고 확실히 말하고 싶었다"라며 "42억을 언제 만져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날까지 열심히 일하는 조유리가 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오징어게임2' 이후 스스로 느낀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드라마틱하게 변했다고는 체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저는 그저 살아온 그대로 지금도 보내고 있는 거 같다. 심심하면 친구들과 연락하고, 오징어게임 나온 거 보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응원해 주시는 건 알아서, 거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계속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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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