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돌싱글즈' 현실 체험판 등장..예능 작가, 결혼정보회사 차렸다
입력 : 2025.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돌싱글즈'
/사진='돌싱글즈'
/사진='리:본' SNS
/사진='리:본' SNS
MBN 대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리즈를 기획한 정선영 작가가 사업가로 변신했다. '돌싱'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론칭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1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정 작가는 지난해 11월 결혼정보회사 'Re:Born'(리:본)을 설립했다. 재혼하고 싶은 이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돌싱' 전문 매칭 플랫폼으로, 오는 11일 오프닝 파티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돌싱글즈' 시즌1부터 6까지 메인 작가로 일한 정 작가는 다년간 '돌싱글즈' 제작을 통해 얻은 매칭 노하우를 다른 결혼정보회사와의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내세웠다. '돌싱글즈'와 연결고리를 통해 새로운 사업 성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 작가는 이날 스타뉴스에 "그동안 '돌싱글즈'를 하면서 300명 이상의 돌싱들을 만났다"며 "워낙 많은 돌싱들을 만나봤기에, 맞춤형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정선영 작가 /사진='리:본' 홈페이지
정선영 작가 /사진='리:본' 홈페이지
'리:본'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원가입 상담은 '돌싱글즈' 전·현직 작가들의 심층 인터뷰 형태로 진행된다. 커플 매칭을 위해 '일대일' 미팅 뿐만이 아니라 '다대다' 그룹 미팅도 이뤄진다. '리:본'은 이를 '현실판 돌싱글즈 MT'라고 소개했다.

정 작가는 "다른 결혼정보회사를 보면 1대 1 미팅을 많이 하더라"며 "돌싱분들에게 물어보면 '조금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람을 많이 알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연애 프로그램처럼 그룹으로 MT 형식으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진행되는 오프닝 파티에는 '돌싱글즈' 역대 시즌 출연진이 총동원됐다.

시즌1 이아영-최준호, 시즌2 윤남기-이다은, 시즌3 이소라-최동환-한정민-김민건, 시즌4 제롬-베니타, 시즌5 장새봄-김규온 등이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돌싱글즈'를 통해 결혼까지 골인한 윤남기-이다은 커플은 회사 모델로도 참여했다.

시즌6 노정명-서보민-문방글-염시영-정희영-이진영-엄성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프닝 파티 장소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묵정'이다. '묵정'은 '돌싱글즈' 시즌4,5 MC를 맡았던 셰프 오스틴 강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사진=정선영 작가 SNS
/사진=정선영 작가 SNS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돌싱글즈'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정 작가는 "PD님을 비롯해 같이 '돌싱글즈'를 제작했던 분들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돌싱글즈' 프로그램과 연관성은 없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25년 차 베테랑 방송 작가다. '해피투게더' '1박 2일' '런닝맨' '마녀사냥' 등 다수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커리어를 쌓은 그는 과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이혼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우리 이혼했어요'(2020)를 론칭해 예능판을 흔들었다.

정 작가는 "그때 섭외 때문에 일반인 돌싱 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이혼한 부부끼리 왜 다시 만나냐. 따로 나가는 건 얼마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많이 주셔서 '돌싱글즈'까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작가는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인 '돌싱글즈' 시즌7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 작가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도 주업은 작가"라며 "사업가로 전향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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