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버린다” 금쪽이, 외출 시도하는 母에 귓속말로 폭언 (‘금쪽같은’)[순간포착]
입력 : 2025.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가 폭언과 함께 외출을 거부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극단적 공격성을 보이며 은둔에 들어간 중1 아들’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스스로 외출 시간을 정하고 엄마와 약속 도장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엄마는 약속한 지 5분 만에 돌아와 다시 상기시키는 약속을 하고 방을 나서는데.

약속된 시간 10분 경과, 금쪽이는 엄마와 실랑이 끝에 겨우 일어나 순순히 바지를 챙겨 입고, 양말까지 신은 뒤 외출 준비를 나섰다. 현관까지 나선 금쪽이는 “엄마 산책만 하고 오는 거지?”라고 물었다. 엄마가 “차 타고 마트 가자”라고 답하자 금쪽이는 “나 차타는 거면 안갈래”라고 거부했다.

그러자 엄마는 “오늘 아니면 안 사줘.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금쪽이는 엄마에게 귓속말로 “XX버린다”라고 폭언해 충격을 안겼다. 엄마는 못 들은 척 했지만, 금쪽이는 돌아서서 엄마를 노려보더니 결국 집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끝내 실패한 4개월 만의 외출. 따라 들어온 엄마는 다시 침대에 누운 금쪽이에 울다, 웃다, 화내는 등의 여러 감정을 쏟아낸 뒤 자리를 떠났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얘도 뭔가 노력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까 다른 건 몰라도 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집 밖에 나가보는 걸 할 거야 했던 거다. 얘는 자실 자극에 예민하다. 그러면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일단 시끄럽다. 이런것도 큰 자극이다. 실제로 마트 가는 건 힘들었을 거다. 그런데 자율성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자율성이란 건 내가 스스로선택하고 결정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엄마는 제가 이렇게 보니까 모든 전 과정에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엄마가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부모는 애한테 많은 것들을 맡긴다. 근데 이전 과정에서 그 끈을 엄마가 잡고 가는 사람은 ‘몇시에 일어나 어디에 가자’ 한다. 자율성에 타격을 준다. 엄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자율성을 불러주는 면에 있어서 엄마가 굉장히 약하다”라고 꼬집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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