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첫 브이로그 도전→노래 녹음까지..“수익금은 기부” (‘걍밍경’) [종합]
입력 : 2025.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배우 송혜교가 엄정화 노래 리메이크에 도전했다.

10일 오후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나 말고 송혜교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강민경은 자신의 채널에 송혜교 브이로그를 공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2~3개월 전 언니랑 밥 먹다가 새로 개봉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 홍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연스럽게 제 채널 출연 얘기도 나왔는데 브이로그를 위주로하는 제 채널 특성이 있어서 브이로그를 한 번 담아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간 혜교 언니 영상을 틈틈이 담았다. 제가 좋아하는 언니라 신나게 편집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송혜교가 주얼리 행사를 위해 출국한 뒤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부터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 ‘검은 수녀들’ 제작발표회 현장, 전여빈과 함께 강민경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브이로그 촬영에 대해 송혜교는 “강민경 꼬임에 넘어간 것 같다”며 “나도 영화를 오랜만에 하고 그 사이에 홍보 방식이 너무 많이 바뀌었으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민경이랑 친해지고 나서 딱 드는 생각이 민경이 유튜브를 하면 내 첫 시도가 좀 자연스러울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경이도 의견이 다른데 가서는 MC도 있고 이야기하는 형식이니까 본인 유튜브 스타일대로 언니 브이로그식으로 하면 팬분들이 더 좋아하지 않겠냐 그런 모습들을 못 보셔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가야 다를 것 같다고 해서 나도 그게 좋겠더라. 처음이다. 고딩 때 셀프 카메라 시절 그 뒤로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강민경이랑 친해진 계기에 대해서는 “친한 작곡가 오빠가 민경이랑도 친하더라. 어느날 오빠가 민경이랑 밥 먹는다고 시간되면 와라 했는데 다른 약속이 있었다. 끝나고 시간이 맞으면 합류하겠다 헸는데 아직도 자리 하고 있다고 하길래 갔다. 그날 처음 만났다. 평소에 나도 얘기를 많이 들었다. 재미있어서 다음 약속을 하고 헤어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송혜교의 약속이 으레 하는 말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 송혜교가 먼저 문자를 보내왔다고. 강민경은 “그게 혜교 언니 매력포인트인게 보통 다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이러고 마는데 언니는 얘기한 걸 딱 지키는 스타일이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송혜교는 “난 싫은 사람한테 뭐 먹으러 가자는 말 안한다”고 전했다.

전여빈은 송혜교에게 “언니는 인연들이 다 오래되셨더라. 비결이 뭐냐”고 물었고, 송혜교는 “인간성”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이 비슷한 친구들이랑 오래 가더라. 일하다 보면 부딪힐 수도 있지 않나. 부딪히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그 사람을 아니까 어휴 저럴 수 있지 뭐 넘어가자 이렇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기의 맛이 이런거다 느낀 게 뭐였냐”는 질문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할 때 너무 행복했다. 시각장애인 역을 하면서 어려운 씬들이 많았다. 그걸 해냈을 때 좀 짜릿했다. 반면에 너무 외로웠다. 시각장애인이라 1부부터 16부 초반까지는 모든 상대배우와 눈을 보고 연기를 못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회에 수술 하고 보이는데 처음으로 상대방 눈을 본거다. 내가 실제로 안 보이다가 눈이 떠진 것처럼 인성 씨가 눈앞에 딱 나를 쳐다보고 있는 얼굴을 보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그때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너무 올라왔다. ‘그들이 사는 세상’도 너무 좋았고 20대 때 그런 캐릭터를 남긴 것에 대해서 너무나 나의 재산같다. 그리고는 연기에 다른 재미를 보게 해준게 ‘더 글로리’다. 진짜 문동은은 정말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강민경의 꼬임으로 노래 녹음까지 하게 됐고, 강민경이 디렉팅을 담당했다. 엄정화의 ‘후애’를 리메이크 한 것에 대해 강민경은 “혜교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라 커버 한 번 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이렇게 녹음까지 한 김에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하기로 했다. 수익금은 유기견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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