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권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상우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새 영화 '히트맨2'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작품 기자간담회에서 "톰 크루즈는 달리기로 이겨보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아직도 꿈이 있어서 체력 관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저희 영화에 달리기 씬이 있는데 그 장면 하나는 이겨보자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권상우도 못 이기는 상대는 있었다. 바로 아내 손태영이라고. 권상우는 "가장 무서운 건 손태영이다. 깨갱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작품 결정도 어떤 작품일지 내용 정도는 상의한다. '재미있을까?' 물어보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솔직히 아내가 지금도 예쁘다. 제가 10년 넘게 십 몇 년을 같이 살고 있는데 안 예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방귀도 저는 트는데 저는 한 번도 와이프한테 생리 현상을 맡아본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독한 건데 저는 그런 걸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며 웃었다.
권상우는 "결혼할 때 엄청 울긴 했다. 제가. 아버지가 어렸을 대 돌아가셔서 그랬다"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아내의 유튜브에 수시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 "지분은 없고, 남편으로서 도와주는 거다. 아내의 수익이 있는 게 나쁠 건 없다고 본다. 수입을 가끔 물어는 보지만 관여는 안 한다"라며 웃었다.
더불어 그는 다시 태어나도 손태영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방송에서 그런 질문을 받았는데 저는 애초에 다시 태어날 걸 생각 안 한다. 그래서 다시 만나는 것도 생각 안 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서운한 것 같더라. 다시 태어나면 좀 늦게 다시 결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지난 2008년 손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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