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귀신경찰' 개봉+티켓당 200원 기부..故김수미 보고 계실 듯'' [인터뷰①]
입력 : 202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영화 ‘귀신경찰’ 신현준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 김수미를 그리워했다.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귀신경찰’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신현준은 “어머니가 우리 영화 잘 되면 뭐라도 하자고 하셨었다. 지금 안 계시지만 보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머니가 어떻게 하면 기뻐하실까 고민했다”며 유료 관객 티켓 금액당 200원을 기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 기부금에서 100원은 제주 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달되며 100원은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환자치료비로 전달 될 예정이다. 기부금 중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환자 후원금은 환자들의 검사비, 약제비, 수술비, 의료보장구 비용 등을 포함한 발생 진료비 전반과 간병비, 안정적 치료 기간 확보를 위한 가족 생계비, 교통비 등으로 지원된다. 

신현주는 “‘귀신경찰’ 포스터 촬영 때 하늘을 보고 찍었다. 우리 영화의 시작이 ‘맨발의 기봉이’니까 비슷하게 찍자고 해서 보여드렸더니 어머니가 너무 좋아허셨다. 그게 메인 포스터가 됐다.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 글귀가 ‘엄마 오래오래 기봉이랑 같이 살아요’더라. 이게 뭔가 싶다. 계속 해석을 하게 된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 같은 영화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강하다. 어머니는 완성본을 못 보고 가셨다. 영화를 만들면서 굉장히 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다. ‘귀신경찰’ 결과물을 보고 계신다면 어머니가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영화 ‘귀신경찰’은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 민현준(신현준 분)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물이다. 지난해 10월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수미의 유작이자 신현준이 고인과 ‘가문의 영광(2005)’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2006)’에 이어 세 번째로 모자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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