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나를 위해 댓글 안본지 오래 됐다..마음 많이 편해져'' [인터뷰④]
입력 : 202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영화 '검은 수녀들'의 배우 송혜교가 2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UAA 2025.01.21 /사진=이동훈 photoguy@
영화 '검은 수녀들'의 배우 송혜교가 2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UAA 2025.01.2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송혜교가 자신과 관련된 글의 댓글을 안 본지 오래 됐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인터뷰를 진행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서 강렬한 구마의식을 펼치는 연기를 펼쳤다.

이날 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선 송혜교는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더 글로리' 끝나고도 안해서 이렇게 취재진과 가까이서 인터뷰 하는 것도 오랜만인다. 그런데 저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철판도 생겼고, 그래서 그런지 떨리지도 않고 편안하다"라고 웃었다.

송혜교는 언제부터 예뻤냐는 농담에도 웃으며 "어렸을 때부터 예뻤던 것 같다. 그런데 중간에 기복이 많았다. 살도 찌고 빠지고 했을 때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송혜교의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교는 관련 반응과 댓글을 봤냐는 질문에 "댓글은 안본지 꽤 오래 됐다. 제가 최근 인터뷰에서도 저 자신을 우선시하고 산다고 했는데, 저를 위해서 댓글은 안 보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송혜교는 "요즘 살다보니 무탈한게 최고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아무일 일어나지 않고, 잘 끝낸게 감사하다 이런 마음이다. 요즘 저는 큰 걱정도 없고 고민도 없다. 신경 쓰는건 '검은 수녀들' 뿐이다. 마음적 여유가 많이 생겼다"라며 "얼굴이 많이 편안해졌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르지 않나"라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멜로, 로맨스 영화 속에서 반짝이는 미모와 차별화 된 거친 모습으로 영화를 이끄는 송혜교. 송혜교는 장르물을 촬영하며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았느냐고 묻자 "외모는 내려놓은지 오래 됐다"라고 답했다.

송혜교는 "장르물을 하니까 반사판이 없더라. 반사판을 아예 안해 주더라. 배우의 얼굴은 신경 써 주셨겠지만 영화의 톤에 맞게 조명을 하다보니 반사판은 없었다. 그래서 그 역할에 어울렸던 것 같다"라며 "저도 행사나 광고를 찍거나 할 때는 빡세게 한다. 예쁘게 꾸미고 예쁘게 보이고 싶고 하지만 이제는 저는 40대도 됐고 작품에서 얼굴로 승부 볼 나이는 지났다. '너는 앞으로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 돼'라고 저 자신에게 이야기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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